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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크뉴스] 전주세계소리축제 '판' 재현
  • 2026-07-16 08:04
  • 조회 15

본문 내용

수백 년 동안 이어져 온 선조들의 '판'이 2026년 여름 전주에서 재현된다.


2026 전주세계소리축제가 오는 8월 12일부터 16일까지 닷새간의 일정으로 한국소리문화의전당과 도내 일원에서 축포를 쏘아 올린다.


올해로 제25회를 맞는 소리축제는 화려한 무대장치나 자극적인 볼거리보다 오랜 세월 이어져 온 우리 소리의 본질과 공동체의 정신에 집중한다.


축제의 이름처럼 세계를 향해 나아가면서도 출발점은 가장 한국적인 소리의 뿌리에 둔다.


'소리의 숨결, 모아 판으로'를 키워드로 흩어진 소리와 사람ㆍ전통과 현재를 하나의 판으로 모은다.


가장 오래된 것에서 가장 새로운 미래를 찾고 전통예술의 뿌리를 다시 확인하며 앞으로 이어질 또 다른 25년의 출발을 선언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개막과 폐막식은 축제의 시작과 끝을 잇는 상징적인 무대로 ▲ 판소리 ▲ 산조 ▲ 시나위 ▲ 굿 ▲ 농악 등 한국 전통예술의 원형이 유기적으로 연결된다.


이번 축제는 관객이 연희자와 함께 호흡하고ㆍ소리와 장단을 따라 웃고 울며ㆍ하나의 '판'을 완성하는 경험을 선사한다.


특히 전통예술이 지닌 생명력과 공동체 정신을 가장 본질적인 방식으로 만날 수 있다.


대표 프로그램인 '판소리 다섯바탕'​은 전북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당대 최고의 명창들이 출연해 관객들과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눈대목을 선보인다.


객석과 무대의 경계를 최소화한 공간에서 울려 퍼지는 한 소절 한 소절은 명창의 숨결과 북장단의 떨림까지 생생하게 전하며 우리 소리의 진수를 보여준다.


'젊은판소리 다섯바탕' 무대는 판소리의 미래를 이끌어갈 차세대 소리꾼들이 오른다.


전통의 문법 위에 자신만의 감각을 더한 이들의 무대는 판소리가 과거의 예술이 아니라 지금도 살아 숨 쉬는 현재의 음악임을 증명한다.


오랜 세월 이어져 온 전통은 이번 축제를 통해 젊은 감각과 만나 새로운 생명력을 얻고, 관객들은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가 하나로 연결되는 특별한 시간을 경험하게 된다.


'굿'과 '농악'은 올해 축제에서 ‘판’의 정신을 가장 생생하게 보여주는 프로그램이다.

김정수 집행위원장은 "사람들은 소리꾼의 한 소절에 함께 웃고 울었고ㆍ굿판에서는 서로의 안녕을 빌었으며 농악 한마당에서는 어깨를 맞대고 삶의 고단함을 털어냈다"며 "공연은 구경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어우러지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조들에게 '판'은단순한 공연장이 아니라 슬픔을 나누고 기쁨을 더하며 삶을 위로받던 상생과 소통의 공간이었다"며 "올해 축제는 화려한 겉 포장 대신 한국 전통예술이 가진 날것 그대로의 감동과 연대의 신명을 온전하게 전하겠다"고 밝혔다.


/박동일 기자


[기사원문보기] https://www.breaknews.com/122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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