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소리 향연을 즐길 수 있는 제24회 전주세계소리축제가 오는 8월 13일부터 17일까지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을 중심으로 열린다.

올해는 판소리 다섯바탕, 산조의 밤, 해외초청공연, 국내초청공연 등 총 57개 프로그램, 69회 공연이 관객들과 만난다.

키워드는 '본향의 메아리(Echo from Homeland)'다. 

음악의 디아스포라적 속성을 중심에 두고 음악의 이주와 정체성, 향수를 담은 음악 장르, 예술가, 그리고 현대적 재해석 등에 주목했다. 

축제의 개막을 화려하게 알릴 개막공연은 국립극장과 함께 협업으로 준비한 '판소리 씨어터 심청(Pansori Theater Shimcheong)'이다.

효심을 강조하던 과거 가치관에서 벗어나 심청을 사회적 약자를 대변하는 인물로 기획하는 한편 이야기를 풀어내는 방식도 기존 창극이나 오페라와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구현해냈다.

폐막공연은 안은미 컴퍼니의 '조상님께 바치는 댄스'로 광복절 주간에 열리는 만큼 도내 15명의 1945년생 어르신들이 무대에 올라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범 내려온다' 이날치, 불후의 명곡 히로인 송소희 등 국내 초청 공연 △일본 쇼의 거장 미야타 마유미 등 12개국 12개팀의 월드뮤직 △어린이 소리축제 등 다양한 공연이 펼쳐진다.

/이인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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