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전체메뉴SITEMAP
닫기
통합검색
닫기

언론보도

제목

[kns뉴스통신] 2025 전주세계소리축제, 프로그램 발표회 열려
  • 2025-06-18 15:12
  • 조회 2

본문 내용

전주세계소리축제조직위원회(조직위원장 이왕준, 이하 소리축제)가 ‘본향의 메아리’를 키워드로 2025 소리축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소리축제는 오는 8월 13일부터 17일까지 5일간 한국소리문화의전당과 전북특별자치도 일원에서 열리며, 국립극장과의 공동제작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개막공연 '심청 PANSORI THEATER SHIM CHEONG'을 비롯해 판소리 다섯바탕, 산조의 밤, 해외초청공연, 국내초청공연 등 총 57개 프로그램에 69회 공연이 마련된다.


이와 관련하여 조직위는 17일 전주와 서울에서 프로그램 발표회를 갖고 올해 소리축제의 의미와 변화, 주요 프로그램 등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기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프로그램 발표회는 이왕준 조직위원장과 김희선 집행위원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최은혜 콘텐츠운영부장의 올해 소리축제 프로그램 소개로 이어졌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8월 여름 축제로 개최되는 소리축제는 전북과 한국을 대표하는 공연예술제로서 세계 속에서의 소리축제 역할에 중점을 뒀다. 


2025 키워드는‘본향의 메아리’로 음악의 디아스포라적 속성을 중심에 두고 음악의 이주와 정체성, 향수를 담은 음악 장르, 예술가, 그리고 현대적 재해석 등에 주목했다.


뿌리의 정체성은 유지하면서 음악의 다양성과 예술적 가치를 전달할 수 있는 다채로운 음악들로 구성해 닷새간 선보이겠다는 의지를 담아냈다. 


지금까지의 심청은 잊어라. 고전적인 심청 이야기의 틀을 깨고 전혀 다른 관점을 통해 새로운 해석으로 선보이는 작품이 2025 소리축제 개막 무대에 오른다. 


지난 2023년 국립극장과 소리축제는 공연예술의 증진을 위한 상호 협력을 목표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였으며, 국립극장의 전문성과 소리축제의 글로벌 네트워크 등 상호 협력을 통해 세계적으로 알릴 수 있는 이번 작품을 공동제작 중에 있다. 


독일 만하임국립극장 상임연출가이자 세계적인 작품의 연출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요나 김과 헤르베르트 무라우어(무대디자인), 벤야민 뤼트케(영상 및 라이브카메라), 팔크 바우어(의상디자인), 다니엘 키제베터(연출 어시스턴트), 라인하르트 트라웁(조명 디자인), 프랑크 쉔발트(무대, 의상 어시스턴트)등 초호화 해외 연출진이 함께한다.


또한, 작창에 한승석(중앙대 교수)와 작곡에 최우정(서울대 교수)도 이번 작품에 함께 참여했다.


대사는 판소리 다섯바탕 중‘심청가’의 동초제와 강산제를 그대로 사용했으며 연출의 해석을 더한 *레지테아터 판소리로서 '판소리 씨어터 심청'으로 재해석 된다. 레지테아터 = 오페라 등 고전 작품의 동시대 공연에서 원작의 시대 배경, 분위기, 캐릭터 등을 연출자가 새로운 해석을 덧붙여 만드는 극


이번 개막작은 심청의 효심을 강조하는 유교적 가치관에서 벗어나 사회적 약자를 대변하는 인물로 심청을 부각시킴으로써 기존과 전혀 다른 관점을 제시한다.


국립창극단 단원과 공개 오디션을 통해 선정된 심청 배역의 김율희 배우, 그리고 전북특별자치도의 어린이를 포함해 총 130여 명의 출연진이 대거 참여한다.


김희선 집행위원장은“국립극장과 소리축제 그리고 국제적 연출가가 함께 공동으로 제작하고 있는‘심청’은 국제무대에서 충분히 경쟁력을 갖춘 작품이 될 것”이라며“새로운 시도와 다양한 해석으로 새로운 심청을 소리축제에서 만나 볼 수 있겠다.”고 밝혔다.


국창급 명창과 현재 최고의 기량을 자랑하는 중견 명창, 그리고 떠오르는 스타 소리꾼의 완창 판소리까지 세대별 소리의 매력을 감상할 수 있는 소리축제의 간판급 공연‘판소리 다섯바탕’이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온다. 이난초의 흥보가, 윤진철의 적벽가, 염경애의 춘향가, 남상일의 수궁가, 김주리의 심청가 공연을 기대해 봐도 좋겠다.


전통 기악 연주의 으뜸으로 꼽는 산조 공연으로 명인들의 깊이 있는 연주를 감상할 수 있는 산조의 밤 – 이지영, 이용구는 ‘이지영류 가야금 산조’, ‘전추산류 단소 산조’로 귀 호강을 할 수 있는 무대로 준비했다. 


전국 공모로 블라인드 심사를 거쳐 선발된 5인의 젊은 소리꾼들이명인홀에서 각자의 무대를 선보인다. 황지영의 심청가, 류창선의 흥보가, 김미성의 춘향가, 김기진의 수궁가, 이서희의 적벽가를 통해 개성 있는 소리꾼들의 재기발랄한 무대를 감상해 보자!  


이색적인 한옥 공간에서 펼쳐지는 류경화의 철현금, 훈, 퉁소, 생황산조, 김일구류 바이올린 산조는 전주의 아침을 깨운다.


올해 특별히 기획한 ‘성악열전’에서는 쉽게 만나볼 수 없는 무대로 동희스님의 범패, 조순자의 여창가곡, 이춘희의 경기민요, 순창농요 금과들소리를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으며, 전통 성악의 깊이를 느껴볼 수 있겠다.


올해 키워드‘본향의 메아리’의 의미가 반영된 음악의 디아스포라 속성을 엿볼 수 있는‘디아스포라 포커스’ 윤은화의 양금로드, 지순자의 신민요 무대에서는 음악의 뿌리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의 음악 여정을 만날 수 있다.


지난 2019년 결성된 얼터너티브 팝 밴드‘범 내려온다’의 이날치, 국악과 현대 음악을 접목해 새로운 음악적 시도를 하고 있는 불후의 명곡의 히로인 송소희도 2025 소리축제를 찾는다.


또한, 국내 최초 국악 크로스오버 경연 프로그램인 '풍류대장'에서 우승을 차지한 서도밴드 등 무더운 여름 축제 현장을 시원하게 적셔줄 라인업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소리축제에 오면 다양하고 특색있는 세계음악을 접할 수 있다. 올해는 북미, 유럽, 중동, 아시아 등 다양한 문화권의 해외 초청 공연을 기대해 봐도 좋겠다.


먼저 아시아월드뮤직어워드 네 번째 수상자인 미야타 마유미 명인이 선보이는 일본 전통 관악기 쇼(shō) 연주가 펼쳐진다. 미야타 마유미 명인은 한반도 전통 악기인 생황의 역사적 친척이라 할 수 있는 관악기 쇼(shō)의 연주자이다. 일본 전통 궁중음악인 가가쿠와 쇼의 매력에 이끌려 20대 중반에 새로운 음악적 행보를 시작한 그는 존 케이지, 토오루 타케미츠를 비롯한 현대음악 작곡가들과의 협업을 선보이는 등 너른 예술의 지평 위에서 자신만의 색채를 뚜렷이 보여준다.


가가쿠에서부터 현대 일본 작곡가의 음악까지, 명인이 펼쳐온 음악의 풍경을 함께 걸으며 쇼(shō)라는 보기 드문 악기의 매력을 접해볼 귀한 기회가 될 것이다.


또한, 한-스페인 수교 75주년 기념 ‘스페인 포커스’ '떼아트로 레알'를 비롯해 브라질 비시가 70, 캐나다 '재니스 조 리 앤 더 큐티즈', 프랑스 '나윤선&벵자맹 무쎄 듀오' 등 12개국 12개 팀의 다양한 공연을 만나 볼 수 있다. 


어린이들을 위한 공연으로 폴란드 전통 노래를 직접 배울 수 있는 코시의 '폴란드 전통노래 교실'과 관객이 가상공간에서 핸드폰으로 자신만의 동물을 선택하고 체험하며 전통음악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게임으로 즐기는 XR판소리-네 발은 좋고, 두 발은 나쁘다'도 마련됐다.


지역기획자와 예술가의 연계를 바탕으로 도민들을 직접 찾아가는‘찾아가는 소리축제’,지역과 세계를 잇는 창조적 플랫폼을 주제로 열리는‘소리학술포럼’도 축제 기간 내내 이어진다.


폐막공연으로는 안은미 컴퍼니의 '조상님께 바치는 댄스' 무대가 축제의 대미를 장식한다. 30년 넘게 세계 무용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안무가이자 무용가인 안은미 예술감독이 2011년부터 전국을 돌며 만난‘춤추는 할머니들’의 움직임을 기록하고 헌정하는 공연.


올해 소리축제는 8월 15일 광복절 주간에 열리는 만큼 광복 80주년을 기념하여 광복이 되던 해에 태어난 전북특별자치도 15명의 광복둥이(1945년생)를 중심으로 70세 이상의 지역 어르신들이 함께 참여해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이왕준 조직위원장은 “개막공연을 비롯해 올해 소리축제 무대에 오르는 많은 공연들이 평단에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며 “소리축제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전통예술제를 넘어 세계 전통예술의 교류의 장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봉환 기자


[기사원문보기] https://www.kns.tv/news/articleView.html?idxno=953933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