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부터 전주세계소리축제가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찾아가는 소리축제>는 미래 관객 개발 프로젝트다. 그동안 전북 14개 시군 초∙중∙고등학교를 직접 찾아가 어린이∙청소년들에게 다양한 공연 콘텐츠를 선사해왔다. 2023 찾아가는 소리축제는 학교를 벗어나 지역 도서관, 갤러리, 병원 등 다양하고 독특한 문화공간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지역 주민들에게 전 세계의 다양한 음악과 문화를 소개하고자 한다. 지역 문화예술기관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를 통해 지역 곳곳의 다양한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한국] 채수정 명창 &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8. 03.(목) 부안 위도해수욕장

위도는 부안 격포항에서 14km, 뱃길로 50여 분 걸려 닿을 수 있는 자그마한 섬이다. 과거 선비들의 유배지였을 만큼 고립의 섬이었던 위도가 형형색색 다양한 빛깔의 호박과 수준 높은 음악공연이 함께하는 축제의 장으로 변신한다. 전주세계소리축제는 부안 위도호박축제와 함께 위도 지역민과 관광객들을 만난다. 판소리 흥보가 이수자이자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교수 채수정 명창과 제자들의 무대가 위도 해변에서 펼쳐진다.

협력 위도호박축제

[중국] 화하지음(华夏之音)

9. 07.(목) 19:00 장수 논개골 행복나눔터 / 9. 08.(금) 10:30 완주 송광초등학교

* 사회 김유석(전북대 교수) *

“화하지음(华夏之音)”은 중국의 실력파 젊은 예술인들로 구성된 실내악 앙상블이다. 얼후, 비파, 구쟁 등의 악기로 구성되어 있으며, 연주와 노래, 춤까지 다양한 형태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전북대학교 김유석 교수의 해설을 통해 비파, 얼후 등 중국의 대표적인 악기를 알아보고 중국의 음악과 문화에 대해 들어본다.

김유석 전북대 교수
한국예술종합학교 예술사 및 예술전문사 과정을 통해 음악사학을 공부하고,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한국음악학 전공으로 문학박사를 수여했다. 한국 전통음악의 매력을 국내외 관객들과 공감하고 소통하는 작업에 관심이 있다. 현재 전북대학교 예술대학 한국음악과에서 강의초빙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 전주시와 함께하는 「2023 동아시아문화도시 전주」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됩니다.

[한국×우즈베키스탄] 투론

9. 09.(토) 15:00 순창군립도서관 / 9. 12.(화) 10:00 진안 주천면사무소

정통 클래식 기타리스트 이신후와 우즈베키스탄 국립오케스트라 출신 전통음악인들이 선사하는 아름다운 하모니! 클래식 기타의 선율에 얹어지는 중앙아시아 악기 루밥(Rubab)과 도이라(Doira)의 유쾌한 연주가 매력적이며, 서로 다른 장르의 음악이 자연스럽게 만나 음악적 융합을 보여준다.

[폴란드] 미치앤미치와 헤테로포닉 그룹

9. 16.(토) 17:00 정읍 이오일스페이스

* 사회 김현준(음악평론가) *

미치앤미치(Mitch & Mitch)는 폴란드 얼터너티브 음악계의 유명 인사들로 재즈와 컨트리, 사이키델릭까지 넘나들며 자유로이 음악을 블렌딩한다. 이번 공연은 이들이 존경하는 이탈리아 출신의 거장 엔리오 모리코네의 음악을 미치앤미치 스타일로 재해석한 무대를 선보인다. 데이비크 호크니, 배병우, 신영복, 무라카미 다카시 등 갤러리 카페 ‘이오일스페이스’의 다양한 전시 작품들과 함께 공연을 즐겨볼 수 있다.

김현준 음악평론가
음악평론가, 공연기획자, 프로듀서. 1997년부터 재즈 관련 방송, 공연, 워크숍 등을 기획, 연출, 제작했다. 『김현준의 재즈파일』(1997), 『김현준의 재즈노트』(2004), 『캐논(Canon), 김현준의 재즈+로그』(2022)를 집필했고, 마일스 데이비스와 쳇 베이커의 평전을 번역했다. 제41회 한국방송대상 문화예술인 부문을 수상했으며, 기획과 진행을 맡은 「재즈의 비밀」(EBS)이 제43회 한국방송대상 문화예술 부문 작품상을 받았다. 현재 음악비평 동인 웹진 「청각의 사유(hear4u.kr)」를 이끌고 있다.

[우즈베키스탄] 소그디아나 챔버 오케스트라

9. 18.(월) 10:30 군산서초등학교

* 사회 이백희(음악인/방송인) *

‘소그디아나 챔버 오케스트라’는 1991년 창단 이래 우즈베키스탄을 대표하는 연주단체다. 국경과 장르를 넘어선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하나의 앙상블로 소개하는 작업을 이어온 팀으로 이번 무대에서는 구전으로 내려오는 우즈벡 민요를 비롯해 우즈벡 전통음악을 중심으로 서양의 클래식 음악과 대중음악까지 다양한 레퍼토리를 소개한다.

이백희 음악인/방송인
2000년부터 밴드 '스타피쉬'의 보컬로 음악 활동을 시작, 2003년 에서 스타피쉬로 '은상'을 수상했다. 현재까지 밴드 '스타피쉬'와 '오호밴드' 두 팀에서 보컬로 활동하고 있다. 2004년 전주 MBC 에서 금상을 수상하면서 방송진행자로 활동 영역을 넓혔다. 전주를 대표하는 전주국제영화제, 전주풍남제, 전주한지문화축제, 전주대사습놀이 등 다양한 현장에서 음악인과 사회자로 관객들과 함께하고 있다.

[칠레] 민속앙상블 트란스 아틀란티코

9. 18.(월) 10:30 고창 동리국악당

* 사회 김현준(음악평론가) *

‘민속앙상블 트란스아틀란티코’는 2012년 칠레 발파라이소에서 창단된 이후, 지난 10여 년간 칠레의 민속음악을 기반으로 다양한 국가의 민속음악을 결합한 창작곡을 소개해오고 있다. 15인조 대규모로 구성된 앙상블로, 칠레 외에도 다양한 국적과 장르의 연주자들이 함께하고 있다. 이들이 구성하는 음악은 고유의 뿌리를 표현하는 동시에 전 세계를 관통하는 음악의 보편성을 함께 전해줄 것이다.

김현준 음악평론가
음악평론가, 공연기획자, 프로듀서. 1997년부터 재즈 관련 방송, 공연, 워크숍 등을 기획, 연출, 제작했다. 『김현준의 재즈파일』(1997), 『김현준의 재즈노트』(2004), 『캐논(Canon), 김현준의 재즈+로그』(2022)를 집필했고, 마일스 데이비스와 쳇 베이커의 평전을 번역했다. 제41회 한국방송대상 문화예술인 부문을 수상했으며, 기획과 진행을 맡은 「재즈의 비밀」(EBS)이 제43회 한국방송대상 문화예술 부문 작품상을 받았다. 현재 음악비평 동인 웹진 「청각의 사유(hear4u.kr)」를 이끌고 있다.

[에스토니아] 마리 칼쿤

9. 21.(목) 10:30 김제 만경여자중학교

* 사회 오은하(작곡가/피아니스트) *

싱어송라이터 ‘마리 칼쿤’은 대자연과 에스토니아 민속음악에서 영감을 받은 음악을 선보이는 음악가다. 에스토니아의 방언과 소수민족 뵈로(Võru)족의 언어로 자연과 전통을 노래하며, 오래된 시를 토대로 한 가사 역시 마리의 중요한 음악 자산이다. 레기라울(에스토니아 전통 민요)을 기반으로 칸넬(Kennel), 피아노, 아코디언을 비롯해 파이프, 휘슬 등 다양한 악기를 통해 들려주는 발트해의 이야기를 귀 기울여 감상해보자!

오은하 작곡가/피아니스트
작곡가, 피아니스트, 음악감독. 버클리 음악대학에서 재즈피아노와 작곡을 전공하였다. 디즈니 오리지널 컨텐츠 음악연출감독, 전주 전동성당 미디어 아트쇼 음악감독을 하였으며 애니메이션과 영화 등의 영상음악 제작 분야에서도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전주국제영화제 주최주관 제2회 전주영화인상에서 음악부문상을 수상하였고 최근 정규앨범 발매 후 피아니스트로서도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올해 발매할 이그르산 재즈 트리오의 라틴재즈 음반을 준비 중이다.

[캐나다×세네갈] 콘스탄티노플 & 아블라예 시소코

9. 21.(목) 12:00 전주 전북대학교병원 / 9. 21.(목) 19:00 남원 남원시립김병종미술관

* 사회 신경아(음악여행작가) *

이란 출신 세타르(Setar) 명인 키야 타바시안이 이끄는 콘스탄티노플과 세네갈 만딩고 족의 그리오(griot) 출신 코라 명인 아블라예 시소코의 콜라보 무대로 이 두 명인은 현악기의 명인인 동시에 아름다운 보컬을 통해 서로 다른 두 문화의 음악을 교환한다. 이번 공연은 전북대학교병원에서 로비 음악회의 일환으로 펼쳐지며, 신경아의 깊이 있는 해설과 함께 렉처 콘서트 형태로 진행된다. 또한, 남원시립김병종미술관에서는 아름다운 정원 및 소장품과 함께 공연을 즐길 수 있다. 페르시아와 서아프리카 지역의 음악과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이다.

신경아 음악여행작가
전 지구적으로 획일화되고 있는 음악 환경에 대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쉽게 가기 힘든 오지의 살아있는 전통/민속음악 현장을 찾아다닌 이야기를 책 <세상의 끝에서 만난 음악>으로 펴낸 음악여행자로 살아가고 있다.

[일본] 실크로드 재팬 앙상블

9. 22.(금) 11:00 익산 여산초등학교

* 사회/해설 가미노 치에(일본 국립민족학박물관 특임조교) *

실크로드 재팬 앙상블(Silk Road Japan Ensemble)은 시즈오카 출신 쇼(Sho) 연주자 오츠카 준페이를 중심으로 다양한 장르의 음악인들이 함께하는 앙상블이다. 이들은 일본 아악, 코토, 츠가루 샤미센, 샤쿠하치, 민요 등 일본의 전통과 현대를 느낄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일본과 한국 전통음악 모두에 정통한 가미노 치에 박사의 해설을 통해 양국 음악의 이해를 돕는다.

가미노 치에 일본 국립민족학박물관 특임조교
이화여자대학교 교환학생이었던 2007년부터 전라북도 고창농악 전수를 받았고, 2010년부터 호남우도 여성농악단 故나금추 명인에게 농악을 사사했다. 2017년에 도쿄예술대학 대학원 음악연구과에서 여성 농악을 주제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2013년경부터 한일예능교류기획 ‘Matsuri Crossing’ 프로젝트를 시작했으며, 한‧일 음악가들의 교류를 기획한 경험이 다양하다. 한국에서는 2018년에 국립무형유산원에서 일본 분라쿠 전통 인형극 공연 사회, 2019년 진주세계민속예술비엔날레에서 일본 유랑집단 이세다이카구라 공연기획을 맡았다. 현재 오사카에 있는 국립민족학박물관에서 연구 활동 중이다.

※ 전주시와 함께하는 「2023 동아시아문화도시 전주」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됩니다.

[한국×호주] 핸드 투 어스

9. 22.(금) 19:00 무주전통생활문화체험관

한국과 호주 출신 음악가들이 함께하는 ‘핸드 투 어스’. 호주 북부 욜릉구(Yolngu) 부족 출신 보컬리스트 다니엘 윌프레드(Daniel Wilfred)와 한국 보컬리스트 써니 킴(Sunny Kim), 두 보컬을 중심으로 다양성과 포용성 그리고 미래지향적인 음악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써니 킴의 사회와 해설을 통해 호주를 상징하는 원주민(Aborigin) 문화와 함께 그들의 고유한 언어와 독특한 악기를 가까이에서 소개하는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한국×일본] 야마토×임실필봉농악

9. 21.(목) 14:30 한국치즈과학고등학교

‘야마토’는 일본 전통문화의 중심인 지역에서 1993년 결성된 팀이다. 올해로 창단 30주년을 맞이했으며, 전 세계 54개국 4,000여 회 이상의 초청공연을 지속해오고 있다. 이번 소리축제 무대에서는 전 인류가 공유하는 악기, 북의 가능성을 토대로 전 세계와 소통하고 있는 ‘야마토’가 호남좌도농악을 대표하는 한국의 ‘임실필봉농악’과 특별한 콜라보 무대를 선보인다. 양국의 다채로운 리듬과 비트가 주는 매력을 마음껏 즐겨보자!

※ 전주시와 함께하는 「2023 동아시아문화도시 전주」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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