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올해 소리축제의 키워드는 '상생'과 '회복'이다. '상생'에는 코로나19와 같은 전염병, 환경문제 등 인류의 여러 어려움을 음악으로 극복하겠다는 의미와 전통음악이 월드뮤직, 한국의 클래식, 대중음악 등 다양한 소리와 만나 상생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회복'은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비대면 축제에서 대면 축제로 전환하는 등 축제성을 회복하고, 전통음악의 전통성과 공연의 예술성을 회복하겠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지난 2001년부터 사용했던 소리축제의 로고도 바뀐다.

새로운 로고는 소리축제를 대표하는 소리를 영어로 표기한 'SORI' 각 글자에 의미를 담았다.

먼저 'S'에는 전통과 현대의 이어짐을 형상화했으며, 'O'에는 널리 퍼져나가는 우리 소리의 이미지를 담았다. 이어 'R'에는 전통과 동시대, 지역과 세대, 한국과 세계가 축제의 장 안에서 화합하겠다는 의미를, 마지막으로 'I'에는 동시대 한국의 소리를 미래로 확장하겠다는 축제의 의지를 이미지로 표현했다.

올해 축제 포스터는 '오늘 우리 소리를 내일로 잇는 축제'를 주제로, 네 가지 색을 재해석했다. 현대적으로 이미지화 한 로고의 주조색을 활용해 소리축제의 정체성을 유지하고 생동감 있는 의미를 강조했다.

김희선 집행위원장은 "전북을 대표하는 소리축제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음악축제로 성장하길 바란다"며 "예술가를 비롯해 관객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즐거운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3 전주세계소리축제'는 9월15일부터 24일까지 열흘간 한국소리문화의전당과 전주한옥마을 일대 등 전북 14개 시·군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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