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머시브 가족 뮤지컬 <알피>
관객과 배우가 함께 만드는 공연
23, 24일 소리전당 모악당서 공연
"
22일 전주세계소리축제가 열리고 있는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이머시브 가족 뮤지컬 <알피>의 배우들이
관객 앞에서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사진=전주세계소리축제 제공
"무언가를 해 보지도 않고 포기하면 너무 많은 것을 잃어버릴지 몰라. 나 해 볼래!"
주인공의 용기 있는 대사가 어린이 관객에게는 웃음을, 어른 관객에게는 잔잔한 울림을 준다.
똑똑 문을 두드리기만 하면 열리는 문. 문 안에는 정글, 사막, 바다 등 꿈속의 모든 것들이 현실이
돼 눈앞에 나타난다. 하늘 위를 날아다니는 거북이와 물고기 등 말도 안 되는 이야기가 이머시브
가족 뮤지컬 <알피>에서는 말이 되는 이야기다. <알피>가 전주세계소리축제를 찾았다.
공연장 입구부터 관객들의 환호성이 터져 나온다. 보통 공연장 입구에서 티켓을 보여 주고 안내에
따라 입장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알피>는 달랐다. 배우들이 직접 공연장 입구에 나와 관객들을
공연장까지 안내했다. 배우들은 무대 가운데에 옹기종기 앉은 관객들을 둘러싸고 연기했다.
관객은 배우의 연기를 코앞에서 보고 재미있고, 배우는 관객과 함께 소통해서 힘이 나는
공연이었다. 실제 공연 내내 관객들의 환호성과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2일 전주세계소리축제가 열리고 있는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이머시브 가족 뮤지컬 <알피>의 배우들이 관객 앞에서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사진=전주세계소리축제 제공
<알피>는 내 꿈속 친구 '알피'를 찾는 내용이다. 꿈속의 이야기를 표현하기 위해 감각을
일깨우는 실감형 콘텐츠와 신비하고 아름다운 영상이 공연장 벽면 전체를 가득 채워 실감
나게 표현한 것이 <알피>의 특징이다. 객석과 무대의 경계를 허무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알피>에서는 쉽다. 무대 위에 앉아 관객과 배우가 함께 공연을 만들며 하나가
되는 시간을 보냈다.공연은 23일 오전 9시 40분, 11시 30분과 24일 오전 11시, 오후 2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펼쳐진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전글
-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