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부터 해방 전·후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만세배 이야기판.
뱃사공은 산천 오지, 물길 따라 일본까지 만세배를 몰아 시공간을 뛰어넘어 유랑한다.
온갖 사연들을 소리와 해학으로 풀어보는 무대.
▣ 작품소개
창극 <만세배 더늠전>(이하 <더늠전>)은 일제치하에서 우리 민초들이 겪었던 고난과 그럼에도 굴하지 않았던 광복에 대한 의지를
우리 민족 고유의 예술양식인 판소리로 엮은 작품이다.
<더늠전>은 조국광복을 기원하는 의미에서 이름 붙인 ‘만세배’를 타고 한반도 산천은 물론 현해탄과 일본을 넘나들며 고난의 시대를 이겨냈던 다양한 목소리를 담아낸다.
판소리에서 새로 만들어 넣은 소리대목을 ‘더늠’이라 하는데, <더늠전>에 등장하는 소작농, 미선공, 매갈이꾼, 징용노동자, 뱃사람, 가수지망생, 소리꾼 등이
펼치는 소리는 곧 일제치하 36년간의 역사의 한 장면을 갈무리하는 ‘더늠’으로서 시대의 다양한 면면을 담아낸다.
작품은 군산 미선공 파업, 이엽사농장 소작쟁의, 전군가도 건설, 이종린 귀국기 등 실제 역사적 사건을 배경으로 하여 역사적 의미를 더하는 한편,
전북도립 국악원 창극단원들의 뛰어난 기량과 다양한 개성을 반영한 인물들을 설정하여 당대의 군상들을 더욱 생생하게 무대에 불러들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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