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산탈춤보존회(국가무형문화재 제17호)

봉산탈춤보존회(국가무형문화재 제17호)

10월3일 18:40 / 더블스테이지(놀이마당)

전체관람가 무료

공연소개

봉산(鳳山)탈춤은 오래전부터 황해도 여러 고장에서 추어오던 탈춤의 하나로, 1967년 국가무형문화재 제17호로 지정되었다. 해서(海西:황해도 일대) 탈춤의 대표격이 되는 탈춤이다.

원래 봉산구읍 경수대에서 주로 선보였으나, 1915년 지역 주요 행정기관이 사리원으로 이전하고, 경의선이 개통되면서 사리원 경암산으로 그 주요 무대를 옮겼으며, 해방 이후 월남한 연희자들이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에 참가해 여러차례 수상하며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중부지방의 양주별산대놀이에 비해 한삼을 휘두르는‘한삼춤’을 비롯하여 뛰는 춤이 많아 보다 역동적인 느낌을 주며, 탈은 비사실적인 귀면(鬼面)이라는 점이 주요 특징이다.


제1과장 사상좌춤, 제2과장 팔목중춤, 제3과장 사당춤, 제4과장 노장춤(신장수, 취발이춤 포함), 제5과장 사자춤, 제6과장 양반, 말뚝이춤, 제7과장 미얄할미, 영감춤 등 크게 7과장으로 나뉜다. 파계승, 몰락한 양반과 그 하인, 무당, 사당거사와 기타 서민들의 등장을 통하여 무속과 불교 신앙과 권선징악의 테두리 안에서 호색과 현실 폭로의 익살과 웃음을 통하여 이상의 주제를 극으로 표현하고 있다.


2018전주세계소리축제에서는 제 2과장 팔목중 춤, 제 4과장 노장춤, 제 5과장 사자춤을 선보일  예정이다.


제2과장 팔목중춤

불도를 닦던 여덟 사람의 목중이 승려의 신분을 잊고 파계하여 음주가무를 즐기며 흥에겨워 풍류소리에 맞추어 차례로 나와 춤 자랑을 한다. 마지막 여덟째 목중이 나와 먼저 춤을 추고 나간 목중들을 불러내어 흐드러지게 합동춤을 추고 퇴장한다.


제4과장 노장춤(신장수, 취발이춤 포함)

파계승놀이로 팔목중들이 불도에 정진하던 노장스님을 놀이판으로 꾀어내 어 희롱 하다가 소무가 노장스님 앞에서 교태스럽고 요염한 춤을 추어 노장스님을 파계시킨다. 이에 노장스님은 승려의 신분을 벗어나 파계를 하고 소무와 어울려 춤을 춘다. 이어서 신장수와 원숭이가 등장하여 노장스님이 소무와 어울려 춤을 추는 행태를 보고 비꼬며 조롱을 한다. 이어서 취발이가 등장하여 노장스님과 대적하여 노장스님을 내어 쫒고 소무를 차지하여 함께 어울려 춤을 추고 소무가 취발이 아이를 낳는다. 


제5과장 사자춤

여덟 목중과 취발이와 노장스님 모두가 승려의 신분을 파계하고 세상 쾌락에 전념하니 부처님이 노하여 벌을 주려고 사자를 보낸다. 목중들이 놀라 모두 도망을 친다. 그중 하나가 남아서 마부의 역할을 한다. 목중들이 회개하여 잘못을 빌고 용서를 청한다. 사자는 이를 용서하고 화해의 춤을 춘다.


봉산탈춤보존회(회장 김종엽/전수교육조교)는 1958년 한국봉산가면극연구회로 시작해 현재까지 국내외에 다양한 무대에서 봉산탈춤을 선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