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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통 119호]

2017 전주세계소리축제 '일정 공개'


당신의 가을을 예약하세요!
2017 전주세계소리축제 일정이 공개됐습니다.
2017년 9월 20일(수)부터 24일(일)까지 닷새간!
매해 새 옷을 꺼내 입고 찾아오는 우리음악과
어느 낯선 여행지에서 만난듯한 월드뮤직을 한아름 안고
올 가을, 16회 전주세계소리축제가 찾아옵니다.
미리미리 일정을 비워 두세요!

4년 연속 '최고의 브랜드 대상' 수상!


전주세계소리축제가 지난달, '소비자 선정 최고의 브랜드 대상'에서 공공축제 부문 4년 연속 대상을 수상했습니다. (박수 짝짝짝!)
미처 말하지 못했던 수상소감을 지금 전합니다. "한 해 동안 저희 축제를 믿고 사랑해주신 관객 여러분 정말 감사합니다.
또 함께 고생한 스태프들이 있었기에 우리가 명품 축제, 최고의 축제가 될 수 있었습니다. 이 상이 부끄럽지 않도록 올해도 최선을 다해 준비할게요!"
#5년 연속 수상을 향해! #익숙한 수상소감은 모두 진심 #중앙일보_주최 산업통상자원부_미래창조과학부_후원

축제, 사람이 만들어갑니다. 사람을 만나면 축제가 보여요.

축제의 시계는 여느 시계와 조금 다르게 흘러갑니다.
축제를 기준으로 작년과 올해가 나뉘고, 축제가 끝나면 한 해를 무사히 마친 것 같은 안도감과 함께 이른 연말의 헛헛함이 밀려오지요.
이렇게 소리축제는 한 해를 마감하기엔 좀 이른 가을에 일 년 농사를 마치고, 찬 겨울바람을 뚫고 다음 축제를 준비합니다.
'요즘도 바빠?' '지금은 무슨 일을 해'라는 질문에 축제 속 이야기를 더 자세히 나누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시작된 축제를 만들어가는 사람들의 이야기, 사람을 만나면 축제가 보여요!


사람을 만나면 축제가 보여요#1 프로그램팀장 한지영
해사한 웃음이 매력적인, 도레미파솔솔솔! '솔'톤의 그녀. 혼돈에 빠진 그녀의 책상에는 사실 숨겨진 질서가 가득합니다. '따각따각' 멈추지 않는 키보드 소리는 축제의 첫 단추, '프로그램 탄생'의 화로이기도 하죠. 전주세계소리축제 프로그램팀장, 두 아이의 엄마이자 아내, 또 자연인으로서의 팀장 한지영을 응원합니다!

Q. 매년 해외에서 러브콜이 쏟아진다던데, 연초에도 많이 바쁘시죠?
A. 지난 2-3년간 집중적인 홍보 덕에 해외 아티스트들은 소리축제가 전통적이고 어쿠스틱한 음악이 참여하는 민속적인 축제라는 것을 잘 알고 있어요. 또 국내 외 음악 축제 중 전 세대가 관객으로 참여한다는 것도요. 축제 성격을 잘 이해하고 제안을 해오기 때문에 공연을 검토하는데 용이해졌어요. 많은 팀들이 제안을 해오지만 여러 가지 성격과 상황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거절해야하는 경우가 많아요. 최근에는 이탈리아와 프랑스팀이 적극적으로 전화와 메일로 연락을 해왔어요. 이런 관심이 고맙기도 하지만, 거절할 땐 힘들어요. 지원하는 팀들이 얼마나 정성들여 준비하고 기대를 갖고 요청하는지 알기 때문이죠.

Q. 국내에서도 소리축제 무대에 서고 싶은 팀들이 많을 것 같아요.
A. 공모를 통해 진행하는 프로그램도 있지만 초청과 관련해 별도 공모 기간을 두고 있진 않아요. 일 년 열두 달 집행위원장님과 프로그램팀이 공연과 아티스트들의 활동 내용을 유심히 살펴보고 축적된 정보를 바탕으로 라인업을 짜고 있어요. 이메일을 통해 언제든지 제안도 받고 있고요. 국내 아티스트들은 올해 축제만이 아니라 긴 호흡으로 장기적인 활동을 염두에 두고 제안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축제 무대에서는 평소의 기량에 축제의 '자유로움', '신명남' 등이 더해진 무대를 만나볼 수 있길 바라요^^

Q. 올해 프로그램 중 기대되는 부분!
A. 소리축제는 새로운 시도와 변화에 대한 지역과 국악계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축제에요. 전라북도에서 진행되는 축제이기 때문에 전라북도의 아티스트들에게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고요. 올해 놀이마당 야외무대에서 펼쳐질 작품 '천명'은 전라북도의 국악인들이 대거 참여하는 작품이에요. 많은 국악인들이 소리축제에 참여하면서 이것이 우리의 무대고 우리의 축제라는 것을 느끼면서 함께해 주길 기대하고 있어요. 또 개인적으로 올해 '어린이 전시 체험'의 변화가 기대돼요. 소리와 미디어 기술이 결합된 전시를 선보일 예정이에요. 축제 시작 3주전부터 진행되고요. 전문적이고 아카데믹한 공연을 원하는 마니아층을 위해서는 전통에 입각한 음악을 엄밀히 선별하고 또 어떻게 해석할지 전문가들과 의논하고 있어요.

Q. 일과 육아를 동시에! 쉽지 않으시죠?
A. 11살과 16개월의 아이가 있어요. 엄마의 일이 아이들의 일상을 헤쳐서는 안되니 가족들의 도움을 많이 받아요. 항상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족들이 엄마의 즐거움을 응원해주기 때문에 행복해요. 하지만 아이가 아플 때나 해외 출장으로 일주일씩 자리를 비워야할 땐 아이를 위해서 포기해야하는 것은 아닌지 휘청거릴 때도 있어요.


P.S 이 시대 워킹맘들에게 한마디!
이 이상으로 어떻게 잘할 수 있을까요. 더 잘하려고 하면 미안해질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스스로를 응원하는 시간을 많이 가졌으면 좋겠어요. 가끔 스스로에게 직장인, 엄마의 이름을 내려놓고 단 한 시간의 여유, 스스로를 위한 선물을 하며, 그렇게 지낼 수 있길 바랍니다.

골몰하는 소리축제(직원워크숍)


우주의 기운을 끌어 모아 참신한 아이디어가 샘솟기를! 항상 새로운 생각과 시도를 멈추지 않아야하는 '축제'인만큼 축제 현장에는 어마어마한 에너지와 즐거움이 가득하지요. 하지만 축제를 만들어 가는 모든 과정이 즐겁기 만한 것은 아닙니다. 축제 첫 기획 단계인 연말연시에는 머리를 쥐어짜며 아이디어와 회의에 회의를 끊임없이 이어가고 있거든요. 새로운 감성을 불어넣고 다양한 곳에서 영감을 얻기 위해 내린 결단, 우선 사무실을 떠납니다!(야호)

공연은 공연으로? NO! 다양한 문화생활을 통해 새로운 영감을 불러오다!
전주세계소리축제 전~스태프들은 '전시day'를 잡아 '전시 강행군'을 하고 돌아왔습니다. (한 가지 비밀을 미리 발설하자면, 올해 축제에서는 그동안 만나보지 못했던, 어린이와 청소년, 성인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최첨단 전시가 준비 중이라고···) 편안한 마음으로 시작된 관람객 모드는 금세 현장을 분석하고 내막을 파악하는 '직업병' 모드로 변하고 말았지만, 문화적인 감성을 공급받고, 새로운 생각들에 눈뜨게 한 좋은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