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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세계소리축제(이하 소리축제, 조직위원장 이왕준)의 대표 프로그램이자 공모형 쇼케이스 ‘소리프론티어’ 최종 1위로 선정된 ‘우리음악집단 소옥’이 지난 9일부터 13일까지 진행된 유럽 초청 공연 일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공연은 문화체육관광부와 (재)예술경영지원센터가 주관하는 장르별 시장 거점화 지원 사업‘소리 넥스트’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주헝가리 한국문화원과 하나아트 네트워크(대표 김수미)와의 현지 주관 및 협업으로 헝가리 미슈콜츠, 불가리아 블라고에브그라드, 플로브디프 등 3개 도시에서 공식 초청 무대를 진행했다.
소옥은 9일 ‘헝가리 미슈콜츠 세종학당 개원 기념 한국문화축제’ 공연을 시작으로, 11일 ‘불가리아 블라고에브그라드 시청 공식 초청 공연’, 13일 ‘플로브디프 국립예술원 콘서트홀 초청 무대’까지 총 3회의 공연을 펼쳤다.
모든 공연은 현지 주요 기관이 주최하는 공식 행사로 마련되었으며, 공연마다 객석이 가득 찰 정도로 현지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특히 불가리아 블라고에브그라드 공연에서는 현지 대표 예술단체인 ‘피린 앙상블’이 환영 무대를 준비해 문화 교류의 의미를 더했고, 플로브디프 공연은 ‘소피아 뮤직위크’와 국립예술원 공동 주최로 진행되어 한국 창작음악이 공식 예술무대에 소개되는 상징적인 자리가 되었다.
또한 소옥은 플로브디프 현지 라디오 생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팀의 음악 세계와 이번 유럽 투어의 의미를 직접 소개하며 현지 언론의 관심을 모았다.
현지 문화계 인사들도 이번 공연에 대해 호평을 전했다.
장 펠리노프(Prof. Jean Pehlinov) 플로브디프 대학교 총장은 “연주 속에 전통음악과 현대음악이 함께 공존하고 있는 점을 가장 높게 평가하고 싶다.”며 “한국의 전통 악기로 다양한 장르를 소화한 점이 매우 인상 깊었다.”고 밝혔다.
아울러 불가리아 블라고에브그라드 문화담당 부시장이자 음악가로도 활동 중인 스탄니슬라브 킴체프(Mr. Stanislav Kimchev)는 “한국적인 곡 안에 재즈 요소와 현대적인 리듬이 접목된 점이 흥미로웠고, 이번 초청 공연을 통해 현지 관객들이 한국 전통 악기와 소리를 새롭게 경험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하며 소옥팀에게 감사패도 수여했다.
김윤우 소옥 대표는 “언어는 다르지만 음악을 통해 소옥의 음악을 즐겨주시는 관객들의 마음을 느낄 수 있어 연주에 큰 힘이 되었다”며 “이번 투어를 통해 소옥의 장단점을 파악하고 향후 방향성을 설정해 더 성장할 수 있는 중요한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소옥은 이번 공연에서 ‘달을 몰다’, ‘바다’, ‘소옥풍류’ 등 등 주요 창작곡을 선보였다. 전통악기 아쟁, 해금, 가야금의 선율이 서양악기와 조화를 이루며, 한국 음악의 새로운 가능성을 유럽 무대에서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박종수 기자
[기사원문보기] https://www.inews24.com/view/18957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