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전주세계소리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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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올린으로 연주하는 김일구류 아쟁산조
새로운 장르적 실험을 통해 그 영역을 넓히다!
김일구류 아쟁산조는 현존하는 아쟁산조 중에서 곡의 짜임새가 독특하고 멋스러운 곡으로 꼽힌다. 특유의 판소리적 요소와 변화무쌍한 음색의 조화가 고도의 기술을 요하는 선율로 구성되어 있으며, 동편제의 대표적인 꿋꿋함과 섬세함을 두루 표현한 가락들이 매력적인 산조이다. 또한 각 장단별로 다양한 조(Key) 변화를 통해 긴장과 이완, 맺고 풀음, 박의 경계를 넘나드는 잉어걸이 가락이 일품이다.
2025 전주세계소리축제에서는 김일구류 산조를 바이올린으로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무대를 마련했다. 김일구류 바이올린 산조를 선보일 바이올리니스트 박소현은 김일구 명인 수하에서 몇 년간 아쟁산조를 공부했으며, 장르적 경계를 허물고 장르 간 협업 연주의 가능성을 확인해왔다. 이번 공연은 그 가능성을 확인하는 무대가 되겠다. 또한 김일구 명인의 깊이 있는 아쟁 즉흥 산조와 함께 김일구류 아쟁 가야금 산조 병주도 함께 감상해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