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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180분
무료
전체관람가
한인 디아스포라와 음악 - 미국·중국·일본의 사례
본 세션에서는 해방 이후 현재까지 미국, 일본, 중국의 한인들이 한국음악을 활용하여 해당 사회에서 안착하고 기여할 수 있었는지 살펴보며, 그것이 한국 본토의 음악 및 문화와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지 논의해 볼 것이다. 이를 통해 전 세계 각 지역 한인 집단들이 다양한 문화적, 산업적, 제도적, 정치적 환경 속에서 다채로운 방식으로 한국 음악을 활용했는지 인류학적, 문화사적 시각에서 토론하게 될 것이다.
발제 1. 하와이-코리안(Hawai’i-Korean) 정체성과 코리안 드러밍(Korean Drumming) / 최리(서울대학교 인류학과 BK21 박사후 연구원)
대한제국 시기에 한인들의 하와이 이주가 시작되이래로 현재까지 한인 집단은 약 5세대에 걸쳐 하와이 사회에 구성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본 발표에서는 2019년 이후 진행된 현지 조사를 바탕으로 현재 한국음악이 어떻게 하와이 한인 사회를 지속하게하고 또 집단의 정체를 정당화했는지에 대해 살펴볼 것이다.
발제 2. 한국 전통예술의 도상화(Iconization): 21세기 한인사회 내 국악 앙상블의 수행성(Performativity) - LA, Michigan, New York을 중심으로 / 김선홍(미시간대학교, 박사 후보)
전 시기에 한인 사회 내에서 주목한 한국음악은 사물놀이나 국악기 독주 등이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다른 양상, 즉 국악 앙상블이 부상하고 있다. 이에 본 발표에서는 미국 본토의 한인 사회에서 국악 앙상블의 향유 양태를 정리하고, 그 문화적 의미를 논의해 볼 것이다.
발제 3. 재일 한국인의 신민요-노래로 그린 조선, 조선인 / 이준희(전주대학교 초빙교수)
패전 후 일본 사회는 주도 세력의 붕괴로 인하여 정치적, 문화적으로 혼란스러웠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해방 전부터 일본에 이주해 정착했던 한인들은 하위문화를 구성하고 현지 사회의 시민이자 소비 주체로 부상할 수 있었다 이에 본 발표에서는 일본 사회가 한인 집단을 음악으로 부호화하여 호출했던 과정을 일본 음반회사의 한국음반 발매 상황을 통해 논의해 볼 것이다.
발제 4. 중국 조선족의 항일음악 연구 / 반혜성(단국대학교 학술연구교수)
일제 강점 이후로 한국인들의 중국으로의 이주는 상대적으로 가장 용이하고 가장 빈번하게 이루어졌던 사례에 속한다. 중국의 한인 사회는 사회주의 국가였던 중국의 영향 뿐만 아니라, 해방 전부터 어어진 남한과의 관계 그리고 분단 후 북한과도 관련을 맺고 있다. 따라서 본 발제를 통해 사회주의 체제 하의 한인 집단의 정체가 어떻게 음악으로 구체화되는지 논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