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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세계소리축제조직위원회(이하 소리축제, 조직위원장 이왕준)가 8월 13일(수)부터 17일(일)까지‘본향의 메아리(echoes from the homeland)’를 키워드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및 전북특별자치도 일원에서 다양한 장르의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인다.
소리축제에 따르면 전통과 오래된 것으로부터의 확장을 담아낸 해외 초청과 월드뮤직 섹션을 통해 세계 음악이 한자리에 모인다고 31일 밝혔다.
소리축제는 그동안 국내외 음악의 경계를 허물며 뿌리의 음악을 기반으로 새롭게 창조되고 확장되는 세계 음악들을 선보여왔다.
올해는 스페인, 브라질, 사이프러스, 일본 등 다양한 해외 팀들이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각 나라의 음악을 선보인다. 이들은 각기 다른 문화적 배경과 전통을 바탕으로 음악을 새롭게 재해석하고 동시대성을 담아 자신들만의 음악적 언어로 관객들에게 이야기한다.
▲스페인 포커스, 바로크 시대의 고음악부터 강렬함 가득한 플라멩코까지!
올해는 한-스페인 수교 75주년을 기념하여 <스페인 포커스>를 기획했다. 스페인을 대표하는 장르의 음악부터 스페인 출신의 아티스트 연주까지 3개 팀을 통해 스페인을 깊이 있게 느껴볼 수 있는 무대가 준비되어 있다.
8월 14일(목) 오후 1시 30분 완주 아원에서 펼쳐지는 <리나 뚜르 보네트&홍승아&아렌트 흐로스펠트> 공연은 17세기와 18세기 유럽을 아우르는 바로크 시대의 음악을 한옥의 고즈넉한 분위기 속에서 만날 수 있다. 스페인, 독일, 이탈리아 작곡가들의 작품을 통해 고풍스러우면서도 현대적인 감각이 물씬 풍기는 이색적인 바로크 시대의 고음악을 즐겨보길 바란다.
8월 15일(금) 오후 8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놀이마당에서 펼쳐지는 <비구엘라의 민속음악> 공연은 30여 년간 스페인 민속음악의 정수를 지켜온 그룹 비구엘라가 선사하는 전통음악의 본질을 느껴볼 수 있는 무대다. 만체고 기타, 레벡, 탬버린 그리고 프라이팬, 항아리 등 전통악기와 일상 도구를 사용하여 민속적 일상과 일상적 민속의 소리 풍경을 무대 위에 펼쳐낸다. 스페인의 민속음악과 함께 흥겨운 시간을 즐겨보길 바란다.
8월 17일(일) 오후 4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펼쳐지는 <떼아뜨로 레알의 플라멩코> 공연은 스페인 공연 및 음악 분야를 대표하는 선도 기관인‘떼아뜨로 레알(마드리드 왕립 오페라)’이 선보인다.
2023년 한 해 동안 42개 도시에서 25만 명 이상의 관객을 매료시킨 국제적인 공연‘어센틱 플라멩코’를 선보일 예정, 격렬한 발구름부터 숄의 우아한 흔들림, 리듬감 넘치는 움직임까지 플라멩코의 다양한 스타일과 퍼포먼스를 감상할 수 있다.
▲거장 미야타 마유미가 선사하는 쇼(笙)의 매력과 와다이코 일본팀
소리축제와 (재)월드뮤직센터는 올해 <아시아월드뮤직어워드>를 공동으로 진행한다. 네 번째 수상자인 미야타 마유미 명인은 8월 16일(토) 오후 5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에서 <거장 미야타 마유미의 쇼(笙)> 공연을 선보인다. 시상 세리모니에 이어 생황의 역사적 친척이라 할 수 있는 관악기 쇼(shō) 연주를 통해 자신만의 음악적 색채를 선사하고자 한다.
8월 17일(일) 오후 6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놀이마당에서는 [일본] 시부시 치리멘타이코 무대가 펼쳐진다. 일본 전통 북인 와다이코를 이용하여 역동적인 퍼포먼스와 함께 빠른 템포와 절도 있는 리듬으로 생동감 넘치는 무대를 선보인다. 다양한 크기와 형태의 독특한 음색을 가진 북의 매력을 느껴볼 수 있는 시간이 되겠다.
▲사이프러스와 브라질 밴드의 독창적이고 열정 가득한 음악 여정
8월 16일(토) 19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놀이마당에서는 사이프러스의 전통음악을 현대적 색채로 재해석한 [사이프러스] 무슈 두마니 무대가 관객들을 기다린다. 초우라스, 트럼본, 어쿠스틱 기타 등에 루프 페달 및 전자음악적 장치가 더해진 독창적인 사운드로 전통과 미래, 현실과 환상이 어우러진 지중해풍 사이킥델릭의 파도를 경험할 흔치 않은 기회를 제공한다.
8월 17일(일) 오후 7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놀이마당에서 펼쳐지는 [브라질] 비시가 70 공연은 펑크, 재즈, 아프로비트, 삼바 등 전통과 리듬이 한데 섞여, 복잡하면서도 쉽게 따라 부르고 춤추기 좋은 멜로디의 음악으로 흥과 신명을 더해준다. 브라스와 퍼커션의 퍼포먼스가 어우러진 비시가 70의 음악과 함께 전통적 리듬과 강렬한 그루브에 몸을 실어보길 바란다.
/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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