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전주세계소리축제가 오는 8월 13일부터 17일까지 한국소리문화의전당과 전북 일원에서 열린다. 전통음악과 월드뮤직을 중심으로 동시대 창작자들의 실험정신이 어우러지는 이번 축제는 전통과 현대, 예술성과 대중성을 아우르는 다채로운 무대로 관객을 맞이한다.

올해 축제에는 전통음악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대표 아티스트들이 대거 참여한다. <범 내려온다>로 큰 인기를 얻은 이날치 밴드와 독창적 조선팝을 선보이는 서도밴드, 전통 기반의 싱어송라이터 송소희가 무대에 오른다. 8월 15일에는 피리밴드 저클과 이날치, 16일에는 서도밴드, 17일에는 송소희가 놀이마당에서 관객과 만난다.

소리축제의 대표 마티네 프로그램인 <전주의 아침>도 마련된다. 완주 아원과 전주 인재고택에서 열리는 이 무대에서는 훈·퉁소·생황 산조, 김일구류 바이올린 산조, 자연소 프로젝트, 철현금 연주 등 전통 악기의 새로운 해석을 선보인다.

클래식과 재즈 공연도 눈에 띈다. 8월 16일 오후 4시에는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손열음이 고잉홈프로젝트와 함께 전주 무대에 오르고, 밤 8시 30분에는 재즈보컬리스트 나윤선과 프랑스 피아니스트 벵자멩 무쎄 듀오가 여름밤의 낭만을 전한다.

소리축제 조직위는 “올해 축제는 전통의 깊이와 동시대 감각이 어우러진 무대를 통해 한국 음악의 다양성과 확장 가능성을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송효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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