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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메이커]전주세계소리축제, 조직개편으로 새로운 비상 준비
관리자 | 2019-06-07 09:10:50 | 37

실무형 관리자 중심 1실 2부 5팀 체제로 개편


  
▲ “내부 승진 통해‘지속가능한 비전’제시하겠다”지역 축제 및 문화인력들에게 긍정적 영향 기대/최창윤 기자(사진=전주세계소리축제조직위원회)

(뉴스메이커=최창윤 기자) 전주세계소리축제조직위원회(조직위원장 김한, 이하 소리축제)가 지역인재를 키우고 비전을 세우기 위한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추진하고 새로운 비상을 예고하고 있어 주목된다.

소리축제는 지난달 15일 조직위원 총회를 통해 기존의 사무국장 이하 6팀(행정지원팀, 프로그램팀, 홍보기획팀, 마케팅사업팀, 행사운영팀, 무대운영팀) 체제를 1실 2부 5팀(행정실-콘텐츠운영부-대외협력부 이하 행정팀, 기획팀, 무대팀, 홍보팀, 행사팀)체제로 개편, 실무형 관리자 양성, 조직원들의 자기비전 확보, 조직의 선순환 구조 확보 등을 기치로 새판 짜기를 마쳤다.


소리축제는 지난 10년 새, 브랜드 가치 향상, 축제 역할의 외연 확대, 해외교류업무의 확장, 마니아 관객 개발 등을 토대로 국내외에서 인정받는 축제로서 든든한 입지를 다지며 이름값을 높여왔다. 이러한 안정과 성장세를 견인했던 데에는 ‘지역 인재’를 키우겠다는 장기적인 비전과 의지가 바탕이 됐다.

특히 김한 조직위원장과 박재천 집행위원장의 안정적 조직운영과 경영을 밑거름으로 사무국 내부 직원들이 최고 관리자급의 지위를 부여받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사무국 최고 관리자 내부 승진으로 추진…문화예술계 반색

소리축제가 추진한 개편안은 1실 2부 5팀. 기존의 사무국장직을 대신해 사무국 최고 관리자를 콘텐츠운영부장과 대외협력부장으로 개편하고, 실무형 관리자를 중심으로 한 전문성과 책임을 강화하겠다는 의도에서다. 또한 행정업무의 전문성과 중요도를 고려해 기존 행정지원팀을 행정실로 개편하고, 부서장을 기존 전라북도 파견 6~7급 공무원에서 4급 서기관급으로 격상했다.

무엇보다 콘텐츠운영부와 대외협력부의 부서장이 축제에서 성장하고 전문성을 키운 내부 직원이라는 점에서 지역 문화예술계에 던지는 시사점이 적지 않다. 그간 외부 전문가를 영입해 관리직 사무국장을 두었던 시스템에서 이번 조직개편은 실무형 관리직을 내부 승진을 통해 추진, 문화예술계 안팎에서 파격적인 결정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특히나 축제와 문화예술 분야에서 전문성을 키우고 업무의 지속성을 유지하기 어려웠던 지역 인력들에게는 반가운 선례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콘텐츠운영부장 한지영. 대외협력부장 김회경 낙점

소리축제는 콘텐츠운영부장에 기존 프로그램팀장을 맡아 올해로 근속연수 11년차에 접어든 한지영 팀장을 낙점했다. 콘텐츠운영부장은 기존 프로그램팀과 무대운영팀을 아우르는 직책으로, 현재는 기획팀과 무대팀을 총괄하는 자리. 국내외 프로그램 기획과 운영, 무대에 대한 기술적, 심미적 이해 등을 필요로 하는 자리로 한 팀장이 보여준 그간의 실무 능력과 경륜이 축제 발전을 견인하는 밑거름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이같이 결정했다.

더불어 대외협력부장은 기존 홍보기획팀장을 맡아 올해로 근속연수 10년차를 맞은 김회경 팀장을 적임자로 내세웠다. 대외협력부장은 기존 홍보기획팀과 마케팅사업팀, 행사운영팀을 총괄하는 자리. 다양한 홍보기획 업무와 대외 언론 및 여론 관리, 관객 서비스, 협찬 및 제휴업무 등을 포괄적으로 수행하고 책임지는 직책으로 그간 김 팀장이 발휘해 온 업무 능력과 성과를 높이 평가하고 이 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두 명의 기존 팀장이 부장직으로 승진하면서 자연스럽게 공백이 생긴 기획팀장(기존 프로그램팀장)과 홍보팀장(기존 홍보기획팀장)은 국내외 공연기획분야에서 다양한 프로젝트를 맡아 일해 온 풍부한 경력의 조성원 씨와 홍보기획팀에서 6년 동안 다양한 온․프라인 홍보 및 대외업무를 맡아 실무능력을 키운 이조은 씨를 확정했다.


문화인력들이 ‘지속 가능한 비전’ 갖도록 뜻과 의지 모아

지난 2001년부터 출발해 올해로 18회를 맞은 현재, 소리축제는 근속연수 10년 차 이상 지속성을 갖고 일해 온 인력을 배출한데 이어, 이들을 최고 관리직으로 승진시킨 첫 사례를 만들었다. 이는 축제 수뇌부와 전라북도가 ‘지역 인재’를 전문가로 양성하고 지역의 문화인력들이 ‘지속가능한 비전’을 갖고 조직에 기여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보자는데 뜻을 같이 하고 힘을 모았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분석이다. 작게는 소리축제 내부 직원들이 동기를 찾고 사기를 끌어올릴 수 있는 내부 순환구조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크게는 지역 문화인력들에게 힘을 실어줄 수 있는 선례를 보여줬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박재천 집행위원장은 “축제일을 맡아오면서 가장 절실했고 소중한 가치는 ‘사람을 키우고 남기는 조직’으로서의 가치와 길을 만들어 가는 일이었고 오래 전부터 준비하고 고심했었다”면서 “지역에서 인재를 키우고 전문가를 양성하는 일이야말로 우리 지역의 발전을 위해 만들어 갈 수 있는 최고의 유산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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