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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통 12호]

'소리의 전설' 지금 만나러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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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여정을 함께 해온 부부에게 권하는, 전북 소리 기행


은혼식의 때를 넘어 금혼을 바라보기까지 인생여정을 함께 해온 부부에게 권한다. 일명 소리테마여행 '전북 판소리 기행'. 하늘은 높고 말은 살찐다는 천고마비의 계절 가을, 그만큼 기후가 좋아 책 읽기에 좋을 때라 하지만 소리 한 자락과도 더할 나위 없이 어울리는 요즘이다.

가을바람 따라 몸을 맡겨 고창으로, 남원으로, 진안 무릉원으로…. 우리 소리의 흔적을 더듬으며 '부부史'의 흔적 또한 더듬어 보면 그 의미는 배가 될 것이다.


고창 신재효 고택, '수궁가'

조선시대 판소리의 아버지 신재효의 고창 고택에서 수궁가 자락이 풀어 놓아진다. 일정 중 김소희의 생가 및 판소리 박물관, 고창읍성을 방문한다.

▶ 10월 1일(토) 10:00 전주 출발 ~ 19:30 전주 도착

남원 박초월 생가, '흥보가'

판소리 여류 명창이었던 박초월의 생가에서는 명창 이난초 일가의 목소리로 '흥보가'를 듣는다. 광한루와 국악의 성지를 방문하며 난타 배우기 시간도 준비 돼 있다.

▶ 10월 2일(일) 10:00 전주 출발 ~ 19:30 전주 도착

무릉원 소리여행 '이문수, 이승철 가을을 놀다'

신선들이 노닐었을 법한 진안 무릉리에서 이문수, 이승철 두 남자의 소리자락이 어우러진다. 두 사람이 음악에 담아낼 우리 민족의 소박한 정서와 대자연의 멋스러움을 고즈넉한 가을밤, 무릉리의 한옥에서 만난다.

▶ 10월 1일(토) 19:00 진안 무릉원


일정 중 버스 안에서는 '소리 한 대목 배우기' 프로그램도 진행 된다.

각 고장이 낳은 소리꾼들의 판소리인생을 상상하며 청청한 날씨와 쾌청한 소리를 느낄 수 있는 이번 기회는 세월의 여유로움과 풍요로움을 함께 나눌 오래 살아온 부부에게 어울리는 프로그램이다. 고수의 장단과 소리꾼의 소리, 아니리와 주고받는 추임새 하나하나까지도, 여러 요소가 어울려 구성되는 하나의 판소리는 마치 서로 다른 성향을 맞춰가며 평생을 하나의 인생으로 그려가는 오래된 부부의 모습과 닮았다. 두시간 여에 걸친 전통종합예술인 판소리와 함께하는  소리여행. 이번 여행을 계기로 부부애가 더욱 돈독해 진다면 소리와 함께 인생도 Up,Go 가지 않을까?

                                                                                                                                                        by 소리천사 윤혁

소리축제가 추천하는 오늘의 무료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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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들이 풀어내는 한국의 오페라 '창(唱)극'

단국대 창작극팀의 <흥보가> 올려져

한국의 오페라 '창(唱)극'! 젊은 창자들이 모여 꾸미는 창극 무대가 펼쳐진다. 한국전통예술을 전공하는 대학생들의 재기 발랄한 공연. <흥보가>를 주재로 재미난 익살과 해학의 한 판을 선보인다.

한 사람이 일인 다역을 해내는 판소리와 달리 1인 1역을 맡아 대화 형식으로 극을 풀어가는 창극. 대학생들의 발랄한 끼와 더불어 우리 소리의 깊은 맛까지 느낄 수 있는 참 무대이다. 젊은 시각과 사고로 접근해 선보이는 단국대 창극팀의 <흥보가>. 어떤 새로운 모습이 펼쳐질지 직접 그 현장을 찾아 확인해 보시길 바란다.

▶ 10월 1일(토) 14:00 전주한옥마을 소리문화관

by 소리천사 세진, 상훈, 윤혁





선화학교 아이들이 들려주는 이 세상 가장 큰 '기적의 소리'

화제의 콩콩스테레오 프로젝트의 주인공들, 소리축제 무대에 서다!


2011 전주세계소리축제의 야심찬 프로젝트, 선화학교 아이들이 난타와 댄스 공연을 펼친다는 내용의 '콩콩스테레오 프로젝트' 주인공들이다. 출연하는 아이들은 악기 소리도, 음악 소리도 귀로 들을 수 없다. 오직 손으로 말하고 눈으로 듣는 아이들이 한계를 뛰어 넘어 난타 공연과 댄스 공연을 올린다. 악기를 두드리는 순간 느껴지는 공기의 진동으로 소리를 상상하고 댄스곡 역시 비트가 강한 곡을 선택해 진동을 통해 음악을 느낀다. 들을 수 없는 선화학교 아이들이 마음에서 마음으로 전하는 이 세상에서 가장 큰 '기적의 소리'가 울려 퍼진다.

- 무한선화 / 재혁, 수형, 성범, 유리, 유림
- 선화시대 / 용준, 주리, 윤진, 지수, 다현

▶ 10월 1일(토) 15:00 한옥마을 특설무대-공예품전시관사거리

오늘의 기자회견 일정

시간
장소
공연명
참석자
11 : 00
소리문화의전당 프레스센터
(명인홀 앞)
조직위

-김한 조직위원장
-김형석 집행위원장

-박칼린 집행위원장



[축제 첫날 _ 개막공연 관련 기자회견] 9월 30일 오후 12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프레스센터


"미래의 우리 음악은 어떤 모습이어야 할까?
개막공연은 이 질문으로부터 출발했다"

(참석자 : 안숙선, 박칼린, 김형석, 박재천, 허윤정, 전무영)



Q. 소리축제 개막공연에 참여한 소감은?

안숙선 : 날씨가 좋아 조짐이 좋다. 좋은 점 나쁜 점 잘 구분해 앞으로도 더 좋은 소리축제가 되길 바란다.

박칼린 : 오늘부터 5일 동안 즐겁게 놀아보고 싶다. 관객으로서 박수도 많이 쳐 주시고, 좋은 점 나쁜 점들을 많이 말씀해 주시면 개선해 가면서 더 좋은 축제를 만들어 나가겠다.

김형석 : 2011 전주세계소리축제의 핵심 키워드는 국악의 대중화라고 할 수 있다. 올해 축제에서 보다 진전된 성과가 있길 바란다.

박재천 : 소리축제를 통해 우리문화와 전통의 소리를 아름답고 귀하게 발전시키길 바란다. 다양성 있는 다양한 소리들을 접목시키자. 올해 소리축제의 주제가 '이리 오너라 Up Go 놀자'인데, 이번 소리 축제가 정말 UP해서 GO하길 바란다.

허윤정 : 개막공연에 초대받게 되어 영광이다. 이번 중국 일본을 포함한 해외의 다양한 연주자와 한 무대에 서게 되어 기쁘고 설렌다. 새로운 무언가를 훌륭한 아티스트들과 만들 수 있어 개인적으로도 뜻 깊은 기회로 생각한다.

전무영 : 올해 개막공연은 선사시대부터 현 시대의 대표적인 음악까지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옛것을 현대화하고 현대를 옛것화하면서 그 속에서 서로 섞이고 융합하도록 구성했다.


Q. 개막공연의 모티브는?

박칼린 : 사실은 스스로의 숙제였다. 한국 음악의 역사 속에 음악은 무엇이었을까 고민해봤다. 현대의 것을 옛날의 음악과 결합시키고, 뮤지컬을 국악화하면 어떨까. 이런 상상 속에서 개막공연의 맥을 짚었고, 무엇이 한국의 대표 음악일까, 한국 역사에 남은 수많은 음악의 집합에 대해서 질문을 남기고 싶었다.


Q. (개인 질문) 안숙선 명창 : 출연진일 때와 전주세계소리축제 조직위원장이었을 때의 차이점은 무엇인지?

안숙선 : 어떤 소리축제가 펼쳐질지 궁금하다. 문제점들은 어떻게 해결됐을까 궁금하다. 아티스트가 훨씬 편하고 머리가 안 아프다.(웃음) 진즉 이럴 걸 하는 생각도 든다.


Q. 관객들이 소리축제를 어떻게 즐기면 좋을까?

김형석 : 전통성과 대중성의 결합이라는 것이 생소할 수도 낯설 수도 있지만 축제 타이틀대로 소리 자체에 집중하시고 자신의 느낌대로 즐기시길 바란다.

전통성과 대중성 둘 다 중요하지만 집행위원장으로서는 국악이 대중성을 갖고 즐기고 다가설 수 있도록 여러 가지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중요한 것은 소리 자체에 귀 기울여 즐기시길 바란다.


Q. 개막공연의 음악적인 관람 포인트는?

박재천 : 우리 전통음악이 때만 되면 나타나는 음악이 아니고, 이제는 우리 전통음악도 생활주변에 늘 있었던 음악이구나 하고 느낄 수 있게 표현하고 싶었다. 한 시간 이십분이라는 공연 안에 이 모든 욕심과 내용을 채우는 데에는 부족함이 있겠지만, 소리의 고장 전주인 만큼 우리 소리를 접목한 새로운 공연형태를 보여드리려고 노력했다.

허윤정 : 개인적으로 개막공연의 작은 일부분의 역할을 했지만, 연주자로서 훌륭한 뮤지션과 함께 하면서 즐겁고 새로운, 파격적인 시도에 긴장되고 기대가 된다.

전무영 : 집단 즉흥 공연이 어떻게 국악과 어우러질지 주목해 주시길 바란다.

오늘의 날씨 & 준비물!

본격적인 가을 날씨가 시작되는 소리 축제 두 번째 날!!

아침, 저녁으로 쌀쌀해 심한 일교차가 예상되지만 음악과 함께라면 언제나 따뜻할 수 있는 그대! 당신의 마음을 고품격 음악 프로그램으로 훈훈하게 달궈줄 소리축제를 120% 완벽하게 즐길 수 있는 간단한 Tip을 소개한다.

한옥마을 낮 최고 기온은 19도로 전형적인 가을 날씨다. 며느리가 아닌 딸을 내보낼 만큼 가을볕이 좋다지만 한옥마을의 학인당과 소리문화관 마당에서 오후 2시에 열리는 '판소리 다섯바탕'과 '흥보가'를 즐기려면 선크림 정도는 준비해 두는 것이 좋다.

밤 기온은 14도, 두툼한 외투가 필요한 온도다. 소리문화의 전당 야외공연을 '몸서리 침' 없이 즐기려면 따뜻한 옷은 필수. 야외공연장의 차가운 돌바닥에 앉아 공연을 즐기려면 '엄마아~ 엉덩이가 시려워' 하고 외치게 될지도 모르니 방석은, 소리축제에서 쏜다!

향교에서 열리는 '소리프론티어' 관람객들은 따뜻한 음료, 도시락 등을 준비해 소풍처럼 즐겨보는 것도 소리축제가 줄 수 있는 색다른 공연관람 tip이다.

by 윤혁, 상훈, 세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