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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통 49호]

가야금 소리가 좋아 한국행을 결심한 그녀 조세린 클락(Jocelyn Clark)


한국 사람보다도 더 우리 음악을 사랑하는 조세린 클락(Jocelyn Clark). 알래스카에서 태어난 그녀는 20년 전 가야금 산조를 처음 접하고 난 후 그 매력에 빠져 한국행을 결심했다. 바이올린, 클라리넷, 오보에 등 어릴 때부터 다양한 악기를 배워왔고, 중국과 일본의 현악기까지 섭렵했던 그녀에게 가야금은 더 매력적인 악기였던 것.
1993년 국립국악원에서 본격적으로 가야금과 병창을 배우고 이후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가야금과 가야금 병창으로 하버드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또한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판소리를 배우는 등 국악에 대한 공부를 끊임없이 하고 있다.
조세린 클락은 현재 배제대학교 아펜젤러 국제학부 교수로 활동하고 있으며, 2013 소리축제 무대에서 외국인 연주자들로 구성된 화이락(和以樂)으로 이색적이고 깊이 있는 공연을 선사할 예정이다.  


Q. 외국인으로서 가야금을 배우는 것이 쉽지 않았을 텐데요. 어떻게 처음 접하게 되었고 가야금의 어떤 점에 매료되었나요?

제가 원래 17살 때 일본 고토(아악에 주로 쓰이는 거문고 비슷한 일본의 현악기)로 시작을 했는데 사실은 처음에 그 매력에 먼저 빠졌어요. 그 후에 중국에 가서 고쟁(중국 전통악기로 목재로 된 긴 장방형의 현악기)을 배우고 한국에 이런 악기가 있다고 해서 왔는데 그때는 가야금의 매력에 빠지는 것이 좀 어려웠어요. 이해도 못하고 뭔 소린지도 모르겠고. 그래서 조금 실망했거든요.
가야금은 일본과 중국의 악기와 큰 차이가 있어서 이해하는데 더 많은 노력이 필요했어요. 많이 듣고 많이 배우구요. 1년 노력하다가 가야금의 매력에 빠졌는데요. 서양음악이나 일본, 중국 음악하고도 많이 달라서 조금 시간이 걸렸죠.
이제는 가야금 소리뿐만 아니라 한국 소리의 매력에 대해 조금 알게 되었어요. 연주한지는 오래됐지만 외국에 나갔다 와서 다시 하니까 그 소리가 뭔지 조금 더 귀에 들어왔어요. 옛날에도 느꼈지만 점점 더 이해할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Q. 올해 <화이락>이라는 팀으로 소리축제 무대에 함께 하는데요. 어떤 것들을 준비하고 있고, 그 무대에 대해 어떤 기대를 갖고 있나요?

10월에 소리축제 무대에서는 가야금 산조와 가야금 병창을 할 거예요. 소리축제는 제가 옛날부터 아는 축제이고, 유명한 선생님들도 많이 오시는 귀한 자리이자 조금 특별한 자리여서 잘 하고 싶은 마음이 있죠. 근데 연습만 많이 한다고 되는 것은 아닌 것 같고 일단 선생님 하는 소리를 많이 들어야 할 것 같아요. 가락이나 소리, 연주법은 다 알고 있지만 어떻게 소리를 잘 만들어야 할지 선생님께 더 많이 교육받아야 될 것 같고 열심히 연습해서 좋은 소리를 만들어 내고 싶습니다.


Q. 전주세계소리축제에 어떤 기대와 바람을 가지고 있나요? 축제 성공기원 메시지도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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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축제 1박 2일 워크숍 개최, 팀별 업무 점검 및 단합의 자리 마련


축제 80여일을 앞둔 소리축제는 7월 17일(수)과 18일(목) 김형석 집행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1박 2일의 내부 워크숍을 갖고 팀별로 진행되고 있는 업무 중간 점검 및 스탭들 간 단합을 도모하는 자리를 가졌다.
프로그램팀, 홍보기획팀, 행사운영팀 등 각 팀별 업무보고와 함께 시작된 워크숍은 업무 진행상황 뿐만 아니라 서로의 정보를 공유하고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자리로 마련됐다. 올해의 목표에 맞게 구체화 된 계획들을 재점검하고, 서로의 업무를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는 자리가 되기도 했다.
올해 소리축제를 치러 낼 팀별 스탭들 구성도 거의 완료된 시점. 때문에 팀별 및 팀원 간의 팀워크를 단단하게 하고 하나 될 수 있는 화합의 시간을 가졌다.
성공적인 축제를 이끌어갈 수 있는 동력의 발판을 다시 한 번 다질 수 있었던 이번 워크숍. 스탭들의 단합된 의지와 에너지도 업~! 시끌벅적 10월까지 축제 현장을 방불케 하듯 여름휴가까지 반납한 소리축제 사무국의 열기가 벌써부터 뜨거워지고 있다.

음악의 패셔니스타? 스타일리쉬하게~ 기분에 따라 요일별로 쏙쏙 골라듣자!

음악을 상황에 맞게 기분에 따라 골라 듣고 싶다면? 소리축제 페이스북(https://www.facebook.com/sorifestival)을 주목해 보길 바란다. 종종 올라오는 요일별 추천 음악들이 삶의 여유를 충전시켜 줄 수 있을 것이다. 

'비 오는 월요일, 지금 너무 잘 어울리는 소금연주 듣고 가세요.’ 라는 내용과 함께 올라온 월요일의 선곡. 소금연주자 한충은이 연주하는 청아한 소금의 소리와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아름다운 멜로디, 여기에 차 한잔의 여유까지 즐길 수 있다면 금상첨화!



화요일 아침에는 '피곤함에 시들시들한 당신 흥겨운 옹헤야 듣고 힘내세요.’ 라는 내용과 함께 올라온 경쾌하고 신명이 담긴 곡 <옹헤야>. 한충은의 대금연주와 관현악단의 크로스오버가 돋보이는 곡으로 흥겨운 멜로디에 부드럽고 감미로운 선율이 기분 좋은 하루를 시작하게 해 줄 것이다.



한 주의 중간 험프데이(hump day) 수요일에는 '재즈로 듣는 강원도 아리랑. 아리아리 스리스리 아라리요. 수요일 점심, 매력적인 소리에 푹 빠져봅니다.’ 라는 내용과 함께 올라온 나윤선의 <강원도 아리랑>. 재즈보컬리스트 나윤선의 매혹적인 목소리를 통해 듣는 새로운 매력의 아리랑과 함께 잠깐의 힐링으로 남은 한 주도 파이팅!



목요일의 선곡은 가야금연주가 황병기의 침향무(沉香舞). '황병기 선생님은 “서양 악기 연주에는 힘이 필요한데 우리나라 악기 연주에는 영적인 부분이 요구된다.”라고 하셨는데...’ 하는 내용과 함께 올라온 연주 영상은 마치 살아있는 듯한 깊이 있는 소리를 선사한다. 가야금 연주와 함께 마음도 차분하게! 매 순간을 집중하며 하루를 보내보자!



금요일 저녁 '어떤 계획이 있으신가요? 사랑가 한 곡조 들으면서 금요일 저녁과 주말 내내 사랑이 넘치는 하루되시길 바랄게요.’ 라는 내용과 함께 올라온 소리꾼 남상일, 박애리의 판소리 <사랑가>. 우리 소리와 함께하는 금요일. 다른 요일보다는 좀 더 느슨한 여유로움을 선사해 줄 것이다.



주말 아침에는 '평일에 누리지 못했던 느긋한 아침을 즐겨요. 명상 음악과 함께 자신에게 스스로 질문하는 시간을 가져요.’ 라는 내용과 함께 올라온 해금과 가야금이 어우러진 연주 영상 <아리랑 변주곡>. 듣고 있다 보면 새로운 감성들이 새록새록 돋아날 것이다.

서양에 재즈가 있다면, 한국에는 '시나위', 따로 또 같이! 즉흥성과 자유로움의 조화

즉흥적이고 자유로운 멋이 돋보이는 음악으로 서양에 ‘재즈’가 있다면 한국에는 ‘시나위’가 있다. 소리축제 페이스북(https://www.facebook.com/sorifestival)과 블로그(http://blog.sorifestival.com/634)에 소개된 즉흥기악합주곡 ‘시나위’. 그 매혹적인 음악에 귀 기울여 보는 것은 어떨까?


‘시나위’는 기악독주로 연주하는 산조를 여러 악기가 함께 연주하는 것으로 각 악기의 다른 소리와 즉흥적인 가락이 어우러지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남도지역의 무속 음악에서 유래되었으며, ‘심방곡(心方曲)’이라고도 불린다고. 이는 무가의 뜻을 담고 있는 노랫말을 의미한다고 한다.
시나위의 멋은 바로 즉흥성. 악보로 규격화되어 있지 않고, 한없이 자유로운 음악이기에 연주자들은 주어진 틀 안에서 장단에 맞춰 최대한의 기량을 뽑아내야 한다고 한다. 하지만 즉흥적이라고 해서 결코 산만하거나 불협화음이 있거나 하는 것은 아니다. 자유롭지만 조화로운 음악이기 때문. 그래서 더 높은 경지의 음악성을 요구한다.
이러한 특징들을 생각하며, 각 악기의 명인들이 펼치는 즉흥으로 완성되는 음악 ‘시나위’를 감상해보자!

아마추어 소리꾼 경연대회 <나도야 소리꾼> ‘귀명창 시민평가단’ 모집



• 모집기간 : 2013년 7월 25일(목)~8월 14일(수)
전주세계소리축제가 우리 소리에 대한 열정을 가진 시민들을 위한 아마추어 소리 경연대회 <나도야 소리꾼>의 ‘귀명창 시민평가단’을 모집한다. 아마추어 소리꾼들 중 최고의 스타를 함께 찾아 줄 시민평가단.
우리 소리에 대한 애정이 넘치는 고등학생 이상의 국악애호가라면 누구든 신청가능하다. 모집인원은 10명으로 소리축제 홈페이지(http://www.sorifestival.com)에서 참가 신청서를 다운받아 이메일(2013jisf@naver.com)이나 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
결과는 8월 23일(금) 홈페이지와 개별 연락을 통해 공지되며 선정된 시민평가단에게는 Guest ID 카드 발급과 함께 소리축제 공연티켓 및 소정의 기념품 등이 주어진다.

문의전화 063-232-83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