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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통 46호]

한국 창극의 최고 간판 스타 왕기석 명창


Q. 우리 소리의 매력에 대해 말씀해 주신다면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우리 민족의 정신을 가장 잘 함축하고 있는 것이 우리 소리입니다. 또 신이 내려준 가장 아름다운 악기가 사람의 목소리라고 그러죠. 그 목소리를 통해서 인생의 희로애락을 아주 신명나게, 때로는 아주 구슬프게, 때로는 아주 해학적으로 풀어내고 있고, 또 우리만이 가지고 있으며 우리만이 느낄 수 있는 멋과 흥이 소리 속에 녹아있기 때문에 그게 바로 소리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Q. 관객들이 창극과 판소리 공연을 볼 때 각각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두고 공연을 보면 더 재미있게 관람을 할 수 있을까요? 
한마디로 들을 거리와 볼거리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둘 다 특징이 있죠.
우리 판소리는 고수와 함께 소리꾼 혼자서 이야기를 쭉 풀어나가는 것이기 때문에 좀 더 가까이에서 소리꾼의 숨소리나 동작 이런 것까지도 느낄 수 있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특징은 청중들이 직접 추임새를 통해서 판에 동참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반면, 창극은 혼자서 하는 소리와 달리 등장하는 인물들을 서로 나누어서 하기 때문에 철저히 상대방과의 약속 즉, 커뮤니케이션이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또한 창극은 무대세트나 의상, 분장, 음악 등 이런 것들이 종합적으로 같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종합예술이죠. 그래서 훨씬 볼거리가 풍성하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Q. 작년에 소리축제의 ‘판소리 다섯바탕’ 무대에서 공연을 하셨는데요. 소리축제의 판소리 무대가 가진 장점 혹은 독특한 점은 무엇이 있을까요?
우선 전주하게 되면 소리의 고장이고, 또 가장 많은 소리꾼들과 귀명창들이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소리축제에 있어서의 판소리 무대는 누구나 한번쯤 해보고 싶은 무대이지만 또 반면에, 선뜻 서기에 굉장히 무서운 그런 무대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소리축제 판소리 무대가 갖는 진정한 의미는 ‘우리의 판을 되찾는데 있다’ 라고 생각을 합니다. 옛날에는 사실 마당에서 또 고샅에서 대청마루에서 우리의 흥겨운 판이 늘상 이루어졌었거든요. 그런데 이제 산업화가 되면서 사람들이 고향을 등지고 떠나게 되고 그럼으로 인해서 우리 고유의 판이 점점 우리 곁에서 멀어져가는 그런 현상이 생겼습니다. 그런데 정말 이 소리축제의 판소리 무대는 그야말로 고즈넉한 한옥의 대청마루나 마당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우리만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판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무대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Q. 전주세계소리축제에 어떤 기대와 바람을 가지고 있나요? 축제 성공기원 메시지도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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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출동~! 2013 소리축제의 반짝이는 별들의 잔치, 소리를 빚어낼 열정적인 그들은 과연 누구?

우리 음악을 향한 뜨거운 반란 ‘소리 프론티어’ 8개 단체 선정



국악의 창작 활성화와 새로운 우리 소리를 발굴하기 위한 소리축제의 국악 프로젝트 ‘소리 프론티어’의 1차 본선 참가팀이 ‘니나노난다’, ‘두들쟁이 타래’, ‘반(Vann)’, ‘위프로젝트’, ‘잠비나이’, ‘타니모션’, ‘필인’, ‘해금밴드 주리스쿤스’ 총 8개 단체로 선정됐다.
도전 정신과 실험 정신을 지닌 한국 월드뮤직 아티스트들의 릴레이 경연으로 진행되는 ‘소리 프론티어’. 올해는 색다른 음악적 시도를 통해 우리 소리를 개척하고 기존에 없는 새로운 사운드를 추구하는 팀, 또한 다양한 경로를 통해 세계적인 음악시장에 진입하고자 하는 실험정신을 가진 단체들이 눈길을 끌었다.


해외팀 합류로 더욱 풍성해진 ‘소리프린지’ 66개팀 선정


싱그러움이 솟아나는 길 위의 축제!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들이 펼치는 축제 속의 축제 ‘소리프린지’. 전문예술단체부터 아마추어까지 장르와 형식에 제한을 두지 않고 자유참가 형식으로 공모를 한 결과 최종 66개 팀이 선정됐다. 올해는 전북권을 비롯해 각 지역뿐만 아니라 해외 팀들(4개 팀, 7개국)까지 참여해 더욱 풍성해진 공연들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각 사이트의 무대 특성에 따라 장르별, 컨셉별로 공연을 구성함으로써 음악적 색깔에 따른 다양한 아티스트들과 음악들을 감상해볼 수 있겠다.


젊은 감각이 돋보이는 ‘대학창극’ 4개팀 선정


대학생들의 참신한 창극 작품을 무대화하기 위해 해마다 공모를 해 온 소리축제의 ‘대학창극’이 올해는 이화여대, 우석대, 전남대, 전북대 4개 팀으로 선정됐다. 당초 2개 팀을 선정할 계획이었으나 2개 팀을 더 늘려 총 4개 팀으로 최종 확정했다.
작품의 우열을 가리기 힘들었을 뿐만 아니라 새로운 도전을 하는 대학생들에게 여러 기회와 적극적인 지원을 해주어야 한다는 점에 의견이 모아졌기 때문. 더불어 대학창극이 전국적으로 활기를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창작의 의지를 갖고 응모해 준 작품들을 거의 100% 수용해 대학창극의 활로를 모색해 보자는 의미도 담겨있다.


아마추어 소리꾼들의 대격돌 ‘나도야 소리꾼’ 35명 출전


우리 소리를 사랑하는 시민들과 함께 하기 위해 소리축제가 올해 처음으로 기획한 아마추어 소리꾼 경연대회 ‘나도야 소리꾼’의 참가자 공모 결과 총 35명이 출전하게 됐다.
이 중 전북지역 다음으로 외국인 참가자의 비율이 두 번째로 높았으며, 현재 판소리를 배우고 있는 6개국의 아마추어 소리꾼들이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10대부터 70대까지 모든 세대를 아우르고 있어 더욱 신명나는 한판 소리 대결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나도야 소리꾼’은 경연 형태로 진행되긴 하지만 진정한 ‘판’의 흥겨움과 생생함을 전달함으로써 세대와 국경을 넘어 모두가 화합할 수 있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화려한 음빛깔 ‘소금’으로 힐링하는 날! 때로는 맑고 청아하게, 때로는 흥겹게


‘소금’을 생각하면 떠오르는 것! 먹는 소금? 아니면 짠맛? 하지만 ‘소금’으로도 맑고 청아한 음색을 상상할 수 있다니. 바로 국악기 ‘소금’.
‘소금’의 모양은 대금을 줄여놓은 것 같이 생겼고, 지공의 수나 연주법이 대금과 같으나 청공이 없다. 또한 관악기 중 가장 높은 음역의 소리를 내며 맑고 고운 음색을 자랑한다.
소리축제 페이스북(https://www.facebook.com/sorifestival)에 소개된 소금 연주자 한충은의 아름다운 연주는 특별한 힐링을 선물해 줄 것이다. 맑은 날, 시들시들한 날, 비오는 날 등 기분에 따라 소금 연주를 골라 들어보는 것은 어떨까?

‘소금은 화려한 음빛깔과 풍부한 장식음 때문에 국악관현악 뿐만 아니라 드라마나 영화의 OST에서도 쉽게 들을 수 있다’는 내용과 함께 올라온 ‘Crouka’연주 영상은 서양악기와 함께 조화를 이룬 ‘소금’의 경쾌하고 아름다운 선율을 감상할 수 있다.


‘피곤함에 시들시들한 당신, 흥겨운 옹헤야 듣고 힘내세요.’ 라는 문구와 함께 올라온 ‘옹헤야’ 영상은 국악과 재즈의 이색적인 만남 속에 우리 음악의 흥과 멋이 가득 담겨있는 무대이다.


‘무지개 너머로 보이는 우리 음악의 아름다움’, ‘비오는 월요일, 지금 너무 잘 어울리는 Over the Rainbow 소금 연주 듣고 가세요.’ 라는 내용과 함께 무려 두 번이나 소개 된 이 곡. 재즈풍의 악기 구성에 맑고 투명한 ‘소금’ 연주의 어우러짐이 돋보인다. 

새로운 형식의 판소리 재미에 홀딱! 시대를 반영한 독창적인 창작 판소리

패션이 유행을 타듯 판소리도 시대의 흐름을 타고 새롭게 탄생한다. 그것은 바로 ‘창작 판소리’.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판소리 다섯바탕이 전통 판소리에 속한다면 새로운 형식의 영웅 판소리, 민중 판소리, 동화 판소리 등은 창작 판소리라 불린다. 쉽고 재미있게 풀어내서 더 귀에 쏙쏙! 소리축제 공식 블로그 소리타래(http://blog.sorifestival.com)에 소개된 창작 판소리를 들어보면 그 재미에 홀딱 반하게 되지 않을까? 배꼽 빠지게 웃기다가도 너무나 애절하기도 한 판소리의 매력에 푹 빠져보자!

소리판의 관객들을 웃음의 도가니로 만든 소리꾼 김명자의 단가 <캔디타령>과 창작 판소리 <슈퍼댁 씨름대회 출정기>. 고된 삶의 이야기를 재미있고 능청스럽게 풀어낸 사설도 흥미롭지만 즉흥성을 통해 관객과 호흡할 수 있는 진정한 소리판의 흥과 멋을 느껴볼 수 있다.
 


오늘날 이 시대에 당면한 아픔과 고민들을 해학적으로 풍자하고 있는 이자람의 판소리 브레히트 <사천가>는 프랑스 공연에서도 기립박수를 받았던 작품으로 2007년 초연 이후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소리꾼 이자람의 다재다능한 연기력과 에너지 넘치는 무대가 색다른 우리 소리의 매력을 가득 전하고 있다.

2013 전주세계소리축제 어린이 소리축제 포스터 그리기 공모



• 모집기간 : 2013년 6월 5일(수)~7월 5일(금)


전주세계소리축제는 6월 5일(수)부터 7월 5일(금)까지 ‘2013 어린이 소리축제’ 포스터에 활용할 ‘포스터 그리기’ 공모를 진행한다. 올해의 주제는 판소리 ‘심청가’와 관련된 소재로 창의적이고 기발한 아이디어가 담긴 포스터 그림을 기다리고 있다. 
이번 공모는 전국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며 8절지 도화지 크기에 연필, 크레파스, 모자이크 등 재료나 기법은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단, 평면작품이어야 한다. 또한 개인뿐만 아니라 단체(20명 이상)도 참여 가능하다.
창의적이고 기발한 아이디어가 담긴 그림들을 기다리고 있으니 무한한 상상력을 가진 어린이들의 많은 참여 바란다.

문의전화 063-232-83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