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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통 76호]

비교음악으로 더 풍성해지는 2014 소리축제, 비교할수록 풍성해지는 '더블 빌(Double Bill)'공연

이미 '세계 속의 일상'이 된 우리의 음악, 소리축제는 전통음악과 월드뮤직의 동등한 입장에서 비교음악제를 지향한다. 비교음악제의 정체성을 가장 잘 드러낸 공연 2014 전주세계소리축제의 '더블 빌' 공연을 소개한다.

'더블 빌(Double Bill)'이라는 말은 본래 영화에서 사용되는 용어로 한 번에 두 편의 영화를 상영하는 '동시 상영'이라는 뜻이다. 전주세계소리축제의 대표적인 '더블 빌' 공연 역시 두 개의 공연을 연속으로 이어 한 자리에서 관람하는 공연을 말한다. 비교하며 감상할 수 있는 이 공연의 진가를 알아 본 마니아층이 진작 생겼을 정도! 소리축제가 선보이는 최고의 고품격 공연을 즐기고 싶다면 '더블 빌' 공연을 감상리스트 '0순위'에 적어 두시길!



[첫 번째 더블 빌] 한국의 무악(巫樂), 폴란드의 고음악을 한 자리에

정영만 명인의 통영시나위 & 마리아 포미아 노브스카 오케스트라
한국의 무악, 폴란드의 고음악을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기회. 첫 번째 공연은 한국 무악의 대표주자 '정영만 명인의 통영시나위'다. 이어지는 두 번째 공연은 음악감독 마리아 포미아 노브스카가 이끄는 오케스트라 공연. 각 국이 깊게 간직하고 있는 한 나라의 정신을 음악으로 꺼내 놓는다. 한국과 폴란드의 고음악은 어떻게 다르고 또 어떤 면이 비슷할까. 첫 번째 공연이 끝난 후 그 흐름을 이어가며 두 번째 공연까지 감상할 수 있는 공연. 내 맘대로 감상 기준을 세우고 비교하며 관람한다면 만족은 두 배~

▶ 10.9(목) 17:00 전주향교



[두 번째 더블 빌] 동ㆍ서아시아의 관악기를 비교하며 감상한다!

곽량과 오성(五聲) & 아라익 바티키안과 듀오 사빌

풍성한 울림의 관악기 '생황'을 연주하는 중국의 '곽량'과 한국 연주자들이 함께 꾸미는 무대 '곽량과 오성(五聲)', 세계 최초의 관악기 '두둑' 연주자로 이스라엘, 요르단, 아르메니아를 아울러 신비로운 분위기의 음악을 연주하는 '아라익 바티키안과 듀오 사빌'. 두 팀의 무대를 이어 감상할 수 있는 더블 빌 무대! 동아시아와 서아시아를 대표하는 관악기가 출동해 풍성한 호흡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울린다. 서양의 분위기와 사뭇 다른 동양의 예술과 정신을 감상할 수 있는 시간. 중국의 관악기 '생황'과 서아시아의 '두둑'의 소리를 중점적으로 비교하며 깊은 음악에 빠져들길.

▶ 10.10(금) 17:00 전주향교 

 


[세 번째 더블 빌] 각 국을 대표하는 남성보컬의 깊이있는 목소리

정가의 밤-문현의 Slow City & 시알크 앙상블

진정한 풍류 가객 '문현'이 시조창으로 정가의 밤을 장식한다. 이란의 '시알크 앙상블'은 전통악기 연주와 함께 특유의 남성 보컬이 지닌 음색을 뽐낸다. 각국을 대표하는 깊고, 때로는 거친 듯한 남성 보컬의 음색을 비교하며 감상할 수 있는 짙은 향기의 공연! 일반인에게는 익숙하지 않은 '시조창'이라는 장르와 소리축제 최초 초청국인 '이란'의 음악을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기회라는 사실도 잊지 말길!

▶ 10.11(토) 17:00 전주향교

2014 소리천사 발대식, 성공적인 축제를 위해 뛸 준비 완료!


소리축제의 꽃 자원활동가 ‘소리천사' 발대식이 19일 오후 2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대회의장에서 진행됐다. 김한 조직위원장, 박재천 집행위원장, 이형규 정무부지사가 참석해 소리천사 활동의 공식적인 시작을 축하했다. 평균 3.3대 1의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1․2차 전체교육과 팀별 세부교육을 거쳐 드디어 '소리천사'라는 타이틀을 얻게 된 이들! 파란색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소리천사들은 당찬 목소리로 선서하며 앞으로의 활동에 결의를 다졌다. 전체 사진촬영과 팀별 사진촬영을 진행하며 생기발랄한 열정을 뿜어냈다.

이어진 순서는 팀별로 알차게 준비한 장기자랑! 소리천사들의 장기자랑에 앞서 축하공연에 나선 이들이 있었으니! 개막공연에 출연하는 젊은 소리꾼들이 심청가 대목을 굵게 뽑아내며 우리 소리의 힘과 기를 전했다. 이어 소리천사들은 박재천 집행위원장이 직접 연주하는 드럼 장단에 맞춰 팀별 장기자랑을 통해 개성을 뽐냈다. 소리축제 D-19, 소리천사들은 드디어 공식적으로 ‘2014 소리천사'로서 활동할 자격을 얻었다. 소리천사는 10월 7일부터 12일까지 2014 축제 기간 동안 곳곳에서 다양한 활약을 펼치게 된다.

축제 맞이 패션리더, 스태프&소리천사 유니폼 공개


올해 F/W 패션을 책임질 소리축제 스태프와 소리천사의 핫 아이템이 공개됐다. 축제의 손과 발이 되어 뛰게 될 스태프와 소리천사의 유니폼이 공개된 것. 남색 빛이 도는 바람막이 점퍼와 '전주세계소리축제'가 황금색으로 선명하게 인쇄된 검은색 티셔츠는 열정의 스태프들을 위한 것! 올 축제의 주제인 '대마디 대장단'과 같이 군더더기 없는 강렬한 모양새다. 소리천사 유니폼은 그동안 일관성을 유지해 온 파란 색상은 유지하되 이전보다 더욱 밝은 느낌을 강조했다. 젊은 열정으로 생기발랄한 축제를 만들어갈 예정! 축제 기간 중 언제나 어디서나 유니폼 입은 이들을 발견하거든 보이지 않는 곳의 노고를 응원하며 미소를 팡팡 날려주세요!

2014 소리축제가 준비한 깜짝 선물, 거리의 국악 악사 '버스킹'을 만나다!


이제 우리의 일상이 된 언제 어디서나 만나볼 수 있는 '거리의 연주자'들. 유럽의 악사들이 낭만적인 거리를 배경으로 펼치는 길거리 공연은 상상하기 쉽지만, 국악기 연주자들의 '버스킹'이라니 왠지 낯설다. 하지만 국악이야말로 객석과 관객이 분리되지 않은 그저 '마당'에서 펼쳐지던 공연이라는 사실! 그리하여 젊은 국악인들이 무대를 박차고 거리로 뛰쳐나왔다. 아직도 국악이 지루하다는 편견을 가진 관객들에게 직접 침투하기로 한 것!
2014 소리축제가 준비한 '버스킹' 공연은 소리축제가 관객들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마련한 선물과 같은 프로그램. 대금을 연주하는 '젊은 국악 버스킹', 우주의 소리를 연주하는 듯한 신비한 악기 '핸드팬'과 사물놀이가 함께하는 '이너심(Inner 心)', 유승수의 핸드팬 등이 출몰할 예정이다. 와르르 쏟아지는 버스킹 선물 받을 준비하세요!

▶ 10.9(목)~10.12(일) 사거리 수퍼 앞 14:00,16:00 / 외할머니 솜씨 앞 15:00,17:00
    젊은 국악 버스킹, 이너심(Inner 心), 마르코(페루), 유승수의 핸드팬

소리 한 컷



'전주세계소리축제' 세워지기 일보 직전! 2014 소리축제 '완성'이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