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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통 75호]

2014 개막공연 淸 ALIVE 연습현장, 멀티형 아티스트로 진화한 젊은 소리꾼!


지역 출신 아티스트를 중심으로 선발된 전북의 젊은 소리꾼들이 판소리는 물론 멀티형 아티스트로 변화를 앞두고 있다. 이를 위해 연기와 안무 연습까지 혹독한 연습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중이라고. 지난 3일은 2014 개막공연의 실제 무대가 될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첫 리허설이 진행됐다. 젊은 소리꾼들은 그간 연습실에서 갈고 닦은 실력을 점검하고 다시 한번 업그레이드 되기 위해 직접 무대에 올랐다. 조금은 막연했던 기대와 두려움을 떨쳐버리기로 한 순간!

실전 공연처럼 넓고 높은 공연장을 가득 채운 웅장한 음악과 음향에 둘러싸여 젊은 출연자들은 어느새 긴장과 기대감에 휩싸였다. 무대 위에 선 소리꾼들은 전혀 준비되지 않은 무대장치와 소품 등 날것 그대로의 상황에서 실수를 연발하기도. 그러나 총연출 박재천 집행위원장의 ‘다시! 다시!’를 외치는 혹독한 다그침 속에서도 긴장을 늦추지 않고 집중력 있는 연습을 이어갔다.

젊은 소리꾼들의 리허설이 한창일 무렵, 엄마와 아빠 손을 잡고 등장한 어린 심청 역의 정원이 양(7)은 다섯 살 때부터 소리를 배우기 시작한 꼬마 소리꾼으로 ‘아버지 듣조시오’ 대목을 열창했다. 사진은 어린 심청인 정원이의 열창 후 소녀로 자란 심청이의 대목으로 자연스럽게 장면이 변하는 장면. 높다란 무대에 오르기도 힘겨운 꼬마 소리꾼 정원이는 함께 공연에 참가하는 언니 오빠들의 인기를 독차지하기도 했다.

대학 1학년생부터 전역을 앞둔 군인 신분의 소리꾼까지 다양한 소리꾼들이 도전해 주목을 끌었던 오디션. 이를 통해 선발된 젊은 소리꾼과 현대무용가 등 지역 아티스트 14명이 출연해 새롭게 선보일 무대에 모두가 주목하고 있다. 화려한 미디어와 영상이 결합된 전통 뮤지컬 장르인만큼 출연진들에게도 새로운 도전이기는 마찬가지. 총연출 박재천 집행위원장은 “새로운 형식의 공연인만큼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자신감과 열정을 지닌 패기 넘치는 젊은 소리꾼들을 선발했다”고 전하기도.

출연자 김나랑 씨는 “너무나도 기다려왔던 기회”라며 “판소리는 물론 거문고 연주와 연기, 안무를 훌륭히 소화하기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또한 “새롭게 도전할 수 있는 기회와 배울 수 있는 모든 과정들 덕분에 힘든 연습과정도 즐겁기만 하다”고 말했다.

▲ 개막공연 ‘淸 ALIVE' 출연자단(가나다 순)

강현영 : 전북대학교 한국음악과 졸업 및 동대학원 재학-판소리 전공
김나랑 : 한양대학교 음악대학 국악과 졸업-거문고 전공,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예술강사
김은석 : 전북대학교 한국음악학과 3
박으뜸 : 전북대학교 한국음악학과 졸업-판소리 전공
선인호 : 전북대학교 무용학과 현대무용 전공
오민혁 : 전남대학교 국악과 판소리전공, JU창극연구소 단원
이가영 : 전남대학교 국악과 졸업, 한국문화예술진흥원 예술강사
이건일 : 우석대학교 재학 판소리전공
이정인 : 전북대학교 한국음악학과 재학
이효인 : 우석대학교 재학 판소리전공
정보권 : 송재영 명창 제자 중앙대
진은영 : 전북대학교 대학원 한국음악학과 판소리 전공,JU창극발전소 단원
최재구 : 전북대학교 한국음악학과 재학
정원이 : 7세, 어린 심청 역

소리축제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진귀한 악기들의 향연! '코라'를 만나다!


큼지막한 크기 덕분에 악기 뒤로 몸을 감추기에 제격인 코라(Kora). ‘국립극장 문화동반자’로 소리축제에 참여하는 코라 연주자 나타니엘 라르예 아크웨트(가나)는 이 때문인지 코라 뒤에 숨어 나서기 좋아하지 않는 성품의 연주자다. 조용하고 차분한 성격이지만 생각이 깊은 편이라고 하니 고요하면서도 깊은 선율의 코라와 똑 닮은 듯하다.
코라는 큰 크기와 무게 때문에 들고 연주하는데 많은 힘이 소요돼 연주자가 모두 남성이다. 그러나 여기 최초로 그 틀을 깬 한 여인이 있었으니 세계에서 유일한 여성 코라 연주자인 소나 자바테(감비아)가 그 주인공이다. 아무리 큰 크기의 코라일지라도 그녀의 빛나는 실력과 카리스마를 가리기에는 역부족. 
우리에게는 생소한 서아프리카의 악기 ‘코라(Kora)’가 소리축제를 찾는다. 코라는 서아프리카에서 축하연과 제식에 사용되던 악기로 21현의 하프와 같은 악기다. 투박해 보이는 모습과 크기와는 달리 섬세하면서도 짙고 매혹적인 선율을 자랑한다. 소리축제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전 세계 악기와의 낯선 만남에 벌써부터 설렘 가득. 진귀한 11개국의 악기가 한 무대에 오르는 ‘국립극장 문화동반자’와 7살 아들과 한 무대에 서 더욱 사랑스러운 ‘소나 자바테’까지, 코라 연주를 들어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돼 있다.

[국립극장 문화동반자]
▶ 10/9(목) 19:00 ~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놀이마당
▶ 10/10(금) 19:00 ~ 경기전 앞무대

[소나 자바테]
▶ 10/11(토) 19:00~ 경기전 앞무대
▶ 10/12(일) 19:00 ~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놀이마당

첫째도 안전! 둘째도 안전! 소리축제 안전 교육 진행된 날!


가을 바람 솔솔 불어오는 8월의 마지막 날, 대부분의 ‘직업’이 대학생인 소리천사들은 개강을 앞두고 마지막 불토를 소리천사 2차 전체교육에서 불살랐다. 많은 이들이 오고가는 축제인만큼 첫째도 안전, 둘째도 안전! 이에 ‘안전’에도 전문가가 되기로 한 것! 덕진 소방서 금암 119 안전센터 요원들의 설명으로 안전 교육이 시작됐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실내 공연장 화재에 대비한 소화기 사용법에서 심폐 소생술까지 안전한 축제를 만들기 위해 일사불란하게 움직여야하는 소리천사들은 주의를 기울이며 교육에 임했다. 소화기, 비상 조명, 구급상자 등의 위치 파악은 필수, 비상시 대피 할 수 있는 관객 동선 파악 등 다양한 요소요소를 꼼꼼히 점검했다. 안전하고 행복한 축제를 위해 소리축제에 참여하는 모두가 안전요원이 되어야한다는 사실, 잊지 마세요!

매진 임박 공연 예매 서두르세요~

소리축제 개막일인 10월 8일 진행되는 유료공연은 현재 개막작을 제외하고 모두 매진됐다. 특히 어린이 공연의 인기가 뜨겁다. 어린이 공연 ‘산너머 개똥아’는 관객들의 성원에 힘입어 예정됐던 3회 공연에 1회 공연을 추가해 총 4회 진행됨에도 불구 전회 공연 매진이 임박한 상황이다. 10일과 11일 진행되는 어린이 공연인 ‘만보와 별별머리’도 상황은 마찬가지. 8일과 9일 양일 진행되는 선녀와 나무꾼도 8일 공연은 이미 매진이다.
매해 빠른 매진 행렬을 이어가고 있는 판소리 다섯바탕 중 김세미 명창의 공연은 티켓 오픈 20분 만에 전석 매진. 현장에 와야만 현장 판매 분 티켓을 구할 수 있다.
국악과 대중음악의 만남으로 이목을 끌고 있는 ‘하광훈 with 에일리, 바비킴, 마야, 주현미, 국카스텐 하현우’와 ‘심수봉 콘서트’도 순조로운 예매율을 보이고 있다. 소리축제가 한달여 밖에 남지 않은 시점, 주요 공연을 허무하게 놓쳐버리고 싶지 않다면 예매를 서두르길!

미리보는 2014 해외 line-up #6 일본 초청! 아시아 문화의 향기, 일본 문화를 가까이서 느낄 수 있는 시간


Mihye Band (미혜 밴드) - 따뜻하게 등을 토닥여주는 '소울 싱어'
특유의 따뜻함으로 웃음이 끊이지 않는 무대를 통해 많은 팬들을 매료시키며 폭넓은 장르의 음악을 두루 소화하는 오사카 출신의 싱어송 라이터 ‘미혜’. 어릴 때부터 한국 무용을 익히고, 한국의 옛 노래를 익혀온 그녀는 뼛속 깊은 곳 한국인의 정서를 간직하고 있다. 듣는 사람의 마음을 건강하게 해주는 다수의 자작곡을 보유하고 있으며 음악을 통해 어린이들의 정서 교육에 힘쓰고 있다. 연령과 성별을 초월한 많은 팬들이 몰려들어 울고 웃으며 그녀의 무대를 통해 힐링의 시간을 즐긴다.

▶ 10/8(수) 16:00 ~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놀이마당



Nagi(나기) - 일본식 전통음악과 현대음악의 만남
일본 특유의 색이 묻어나는 전통음악과 민속 음악, 록, 재즈, 클래식 등을 기초로 장르를 초월해 그들만의 새로운 그림을 그린다. 일본 국제교류기금의 지원을 받아 본격적으로 음악과 활동 영역을 확장한 ‘나기’는 아티스트와의 협업과 음반 작업 등을 폭넓게 전개해 나가고 있다. 일본 전통악기 사쿠하치, 샤미센, 보컬과 퍼커션의 조화로 전통과 현대를 넘나들며 일본식 새로운 사운드를 선보인다.

▶ 10/10(금) 16:00 ~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놀이마당

소리 한 컷!


소리축제 D-33, 자전거는 집으로 돌아갈 생각이 없다. 분주한 축제 사무실엔 밤이 늦도록 불이 꺼지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