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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션트리오(폴란드)

모션트리오(폴란드)

9월24일 20:30 / 놀이마당

전체관람가 무료

공연소개

Motion Trio 모션 트리오

우리가 음악에게서 기대하는 ‘모든’ 것


폴란드의 모션트리오는 자누스 보이타로비치를 중심축 삼아 세 명의 아코디언 연주자로 이루어졌다. 지난해 결성 20주년을 맞이한 관록의 이 밴드는 1990년대와 2000년대를 거치며 유럽 월드 뮤직의 역사를 주도해온 산증인이다.

모션 트리오는 어느 특정한 민속성을 대변하기보다, 우리가 생각할 수 있는 거의 모든 음악 요소들을 빠짐없이 한데 아우른다. 낭만주의 클래식 음악의 우아한 정서가 눈길을 끌다가도 재즈의 첨예한 즉흥성이 가슴을 뛰게 하고, 집시 음악의 원초적 매혹이 스쳐 지나는가 싶더니, 보편타당한 팝의 어법이 이내 모든 관객들을 미소 짓게 한다.

구체적으로 모션 트리오의 음악적 특성이자 장점은 세 가지.

첫째, 직접 썼든 다른 데서 빌렸든 탁월한 작곡을 바탕으로 매우 풍부한 감성을 어필한다.

둘째, 아코디언이란 악기가 지닌 태생적 난제를 탁월한 연주력과 섬세한 역할 분담을 통해 훌쩍 뛰어넘는다.

셋째, 언제 어디서든 관객들이 원하는 바를 ‘관객들보다 더 잘’ 인지하고 있다.


※이 글은 재즈평론가 김현준의 글을 인용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