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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 속 소리

[전북일보]소리축제, 미술로 즐겨봐!,어린이 미디어체험전 7일 개막
관리자 | 2017-09-06 10:14:18 | 45

소리축제, 미술로 즐겨봐!

어린이 미디어체험전 7일 개막 / 14명 작품 23점, 소리전당서 / 소리에 대한 새로운 접근 시도

김보현 기자  |  








  
▲ 전주세계소리축제 어린이 미술전시 아트프로젝트 미디어 체험전시가 실시된 5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전시실에서 한 어린이가 대형 공기풍선으로 만든 코끼리 형상의 눈물을 어루만지고 있다. 박형민 기자
 

전주세계소리축제가 소리를 즐기는 또 다른 방법으로 현대미술을 택했다.

전주세계소리축제 사무국은 오는 7일부터 24일까지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전시장에서 ‘어린이 미디어 체험전시- 쿵짝쿵짝 알록달록 그래, 나는 미술이다!’를 연다. 오는 20일부터 24일까지 소리전당 등지에서 열리는 ‘제16회 전주세계소리축제’의 일환으로, 현대미술가 14명(팀)의 설치 및 미디어 작품 등 23점을 전시한다.

박재천 소리축제 집행위원장은 “소리축제에서 웬 전시기획인지 의아할 수도 있지만 아이들에게 생각과 감상하는 힘을 길러주면 미술뿐만 아니라 음악, 보다 많은 장르를 유연하게 받아들일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5일 사전 전시설명회에서 본 소리전당 전시실은 어린이뿐만 아니라 전 연령의 오감을 자극할 놀이터가 돼 있었다.

배우이자 미술가인 이광기 씨는 직접 전시장을 찾아 출품작에 대해 설명했다. 전시장 로비에 자리한 핀(pin) 모양의 대형 조형물. 그는 “2010년부터 아이티공화국에 학교를 세워주고자 활동하면서 아이들의 꿈이 흔들리지 않도록 핀으로 고정시켜주고 정확한 목적지를 짚어주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어린시절 꿈과 희망을 ‘태권 브이’ 로봇으로 표현한 신이철의 대형 조형물, 긴 공기터널을 지나면 청명한 소리 세계가 펼쳐지는 이정윤의 ‘공기터널 프로젝트A’, 넘어가지 않는 흔들의자에서 새 소리를 들으며 쉴 수 있는 전시 공간 등 흥미로운 작품들이 마련됐다.

특히 이종덕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43호(방짜 유기장)의 방짜 유기 수십 개를 전시해 드럼처럼 두들겨보게 한 작업은 ‘소리’에 대한 새로운 접근법을 보여주면서도 지역성과 신선함을 잘 살렸다는 평가다.

전시를 기획한 박영훈 인덕대 교수는 “기획에 있어 어린이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소리’를 색다른 방식으로 접근하고 즐길 수 있는 방식을 고민했다”며 “전 세계의 악기를 가져오기보다는 크기가 다른 전통 놋그릇을 두들겨 연주를 하거나 천연 염색을 한 전통 복식을 가져와 각 옷에서 어울리는 전통 악기 소리가 나도록 한 것 등이 그러한 예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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